핵그련 8차 총회에서 이헌석 대표가 핵발전소에서 나오는 고준위 혝폐기물의 문제를 강연하고 있다.
핵그련 8차 총회에서 이헌석 대표가 핵발전소에서 나오는 고준위 혝폐기물의 문제를 강연하고 있다.

핵없는 세상을 위한 그리스도인연대(이하 핵그련)가 4월 29일 한국YWCA연합회 강당에서 제8차 총회를 열고, 탈원전을 추진하고 있는 해외 교회들과 연대를 강화하기로 했다.

핵그련은 8차 총회에서 핵폐기물의 위험성에 대한 이헌석 대표(에너지정의행동)의 강연과 예배 및 회무를 진행했다. 이헌석 대표는 ‘고준위 핵폐기물의 문제와 공론화’를 주제로 강연했다. 고준위핵폐기물은 핵발전소(원자력발전소)에서 사용한 핵연료 쓰레기로, 10만년이 지나도 독성이 사라지지 않는다. 방사능 농도가 매우 높아 지하 깊숙이 매설해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1만8300톤의 고준위 핵폐기물이 있고, 매년 750톤씩 고준위 핵폐기물이 나오고 있다.

이헌석 대표는 경주 지역의 원전 핵폐기물 저장소 문제에서 보듯, 핵폐기물 문제는 핵발전소를 멈추지 않는 한 해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현재 핵폐기물 저장시설 건립 문제를 두고 경주 주민들의 반발을 지적하며, 국민들이 함께 안전한 해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회무시간에 핵그련은 8회기에도 핵없는 세상을 위한 연합기도회와 탈핵예배를 진행하고 △핵그련의 7년 사역과 역사를 정리한 자료집 발간 △대만과 일본 등 탈원전 해외지역 탐방 및 연대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총회 후 선언문 <핵 없는 세상, 평화를 심어 정의의 열매를 거둘 것입니다>도 채택했다.

참석자들은 선언문에서 ‘고준위 핵폐기물은 지역 주민과 미래세대의 희생을 강요하는 불의한 일’이라며, ‘핵 없는 안전한 세상을 미래세대에 돌려주기 위해 정부와 사회에 탈핵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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