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회협ㆍ코메니우스, 목회자 콘퍼런스

정일웅 한국코메니우스연구소 소장이 강의를 통해 한국교회의 공동체성과 공공성 회복을 위한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정일웅 한국코메니우스연구소 소장이 강의를 통해 한국교회의 공동체성과 공공성 회복을 위한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전북교회협의회(회장:유태영 목사)와 한국코메니우스연구소(소장:정일웅 목사)가 주최한 목회자콘퍼런스가 4월 29일 정읍시민교회(라상기 목사)에서 열렸다.

‘한국교회, 공동체성과 공공성을 회복하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콘퍼런스에는 전북지역 목회자들이 참여해, 건강한 교회를 세우기 위한 개혁과 영성 그리고 연합의 방식에 대해 강사들의 제언을 듣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일웅 소장은 ‘한국교회의 새로운 도전’이라는 제목으로 강의하면서 “이 시대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기관들이 제 역할과 책무를 감당하지 못함으로써 지금 한국교회는 각종 사이비 이단들이 판을 치며, 한국교회 전체가 위기에 처하는 결과를 자초했다”고 우려했다.

계속해서 정 소장은 “한국교회가 새로운 연합운동으로 흔들리는 공동체성과 불신 받는 공공성을 회복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세계를 향한 복음전파의 사명 ▲사회와 이웃을 섬기는 봉사 ▲복음의 진리 수호와 이단 방어 ▲기독교신앙을 가르침에 있어서 통일성 ▲대사회 대정부 대국제 대북한 각종 현안에 대한 일치된 대응 등의 과제를 성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시대의 한국교회,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를 다룬 신현철 목사(마포중앙교회)는 “한국교회가 위기에 직면한 이유는 교회의 세습과 사유화 등 개교회주의에 치우쳐 공교회의 치리권을 무력화시키는 행위들 때문”이라면서 “교회의 거룩한 연합을 꾀하고, 개별교회와 전체교회의 협력 조화를 추구하는 공교회성 회복과 법치적 질서 구축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이번 콘퍼런스는 신용백 목사(시냇가푸른나무교회) 고문산 목사(강남교회)가 건강한 교회를 위한 실제 목회모델들을 제시하고, 김희선 장로(정읍시민교회)가 주일학교 교육 활성화 방안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꾸며졌다.

앞서 개회예배는 정읍시기독교연합회장 장정환 목사 사회, 전북서노회 증경노회장 이상균 목사 기도, 라상기 목사 ‘복있는 사람’ 제하의 설교, 유태영 목사 축도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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