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급부, 서대문교회서 2차 은퇴목사위로회 개최...은퇴목사회 새회장 김상중 목사

“목사님 어서 오십시오.” “선배님 존경합니다!”

은급부 임원과 총회 직원, 장봉생 목사를 비롯한 서대문교회 교역자 당회원 성도들은 따뜻한 인사로 은퇴목사들을 맞이했다. 황혼기에 접어든 은퇴목사들은 반기는 후배들에게 환한 미소를 내비췄다. 평생을 복음 전파에 헌신한 이들을 초대한 은퇴목사위로회는 이처럼 정겨움이 가득했다.

103회기 두 번째 은퇴목사위로회가 4월 30일 서울 서대문교회(장봉생 목사)에서 열렸다.

행사를 주최한 은급부(부장:이이복 장로)는 지난 4월 23일 상주서문교회에서 영남지역 은퇴목사위로회를 개최한 데 이어, 이날은 서울서북과 수도권 및 강원지역 은퇴목사를 모셨다. 400여 명의 은퇴목사들은 후배 목회자와 장로들의 환대를 받으며 입장했다.

은급부장 이이복 장로의 인도로 시작된 개회예배는 은급부 서기 김인기 목사 기도, 은급부 회계 이시홍 장로 성경봉독, 부총회장 김종준 목사 설교, 서울지역노회협의회 증경회장 정평수 목사 감사인사, 장봉생 목사 환영사, 김종준 목사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위로의 하나님’이라는 제하의 말씀을 전한 김종준 부총회장은 “하나님은 어려움 가운데 있는 사람, 그러면서도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 또한 새로운 삶에 도전하는 사람에게 힘과 능력을 주시고 위로하신다”면서, “선배 목사님들이 낙심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주님을 의지하며 도전하는 삶을 살 때 하나님이 힘과 능력, 위로를 주길 것이다. 아브라함과 모세처럼 하나님의 위로 가운데 남은 삶이 더 승승장구하고 노년이 더 아름다운 날이 되기를 축원한다”며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에 은퇴목사 대표로 서울지역노회협의회 증경회장 정평수 목사가 화답했다. 정평수 목사는 은퇴목사들을 향해 “우리의 남은 삶을 멋있게 살자. 그래서 하나님이 기뻐하고 후임목사와 성도들에게 우리 목사님 정말 멋있다는 이야기를 듣자”면서, “귀한 자리를 마련해준 총회 은급부에 감사드린다. 은퇴목사들이 해야 할 일은 우리 총회가 보수개혁신앙관에서 흔들리지 않고 주님의 인도에 따라 나아가도록 기도를 많이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성도들과 함께 정성껏 은퇴목사들을 맞이한 장봉생 목사는 “선배님들 영육간의 강건하시길 바란다”며 인사를 했다.

올해 은퇴목사위로회는 사상 처음으로 3개 권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은급부 임원들은 행사 장소를 마련해주고 후원을 아끼지 않은 서대문교회와 상주서문교회(조성래 목사) 대전중앙교회(고석진 목사) 덕분에 은퇴목사위로회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대문교회 장봉생 목사는 섭외 당시 “총회 안에 어르신들을 모시는 일이니 기쁜 마음으로 섬기겠다”고 했으며, 그의 말처럼 70여 명 교역자 당회원 성도들이 은퇴목사들을 안내하며 식사와 다과, 그리고 선물까지 제공했다.

지난주 은퇴목사위로회를 개최한 상주서문교회 역시 식사와 다과, 선물을 제공하며 성심성의껏 은퇴목사들을 섬겼다. 아울러 상주서문교회에서 열린 은퇴목사위로회에서는 은퇴목사회 총회도 열려, 회장 김상중 목사 부회장 김광길 목사 서기 이창준 목사 부서기 박식용 목사 회록서기 김은식 목사 부회록서기 조정의 목사 회계 안종만 목사 부회계 신현만 목사를 새 임원진을 구성했다.

그런데 이날 인사차 단상에 오른 회장 김상중 목사는 대뜸 은급부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상중 목사는 은목회 총회 장소를 서대문교회로 공지했다가 상의 없이 상주서문교회로 바꾼 이유는 무엇인지, 원로장로회에 200만원을 후원한 것과 은퇴목사위로여행에 은급부 임원 4명이 동행한 것, 그리고 호텔이나 리조트에서 1박 2일로 열린 예년과 달리 위로회를 교회에서 개최한 만큼 위로금을 증액해야 한다며 섭섭한 감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확인 결과 김상중 목사의 주장은 사실과 달랐다. 은목회 총회 장소를 상주서문교회로 변경한 것은 은급부가 아니라, 직전 은목회 임원회의 요청이었다. 원로장로회에 200만원을 후원한 것도 은급부의 결정이 아니라, 총회 재정부에서부터 예산이 책정돼 집행한 것이다. 또한 은퇴목사위로여행에 임원 4명이 동행한 것은 사실이나 서기 김인기 목사가 400만원을 후원해 자비로 다녀온 셈이다. 여기에 3개 권역에서 은퇴목사위로회를 개최하면서 예년보다 200명 가까이 등록자 수가 늘었다. 이에 따라 추가된 위로금과 선물비를 더하면 행사비로 예년보다 3000만원 이상 더 투입됐다.

이이복 장로는 “오해가 있어 안타깝다. 은목회 임원들에게 잘 설명하여 오해를 풀겠다. 그럼에도 은퇴목사님들이 오셔서 위로 받고 서로 정담을 나누는 것을 보면서 서운한 감정도 다 풀렸다”며, “다음 대전중앙교회에서도 은퇴목사님들을 정성껏 섬겨 은퇴목사위로회를 잘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중부호남지역 은퇴목사위로회는 5월 16일 대전중앙교회(고석진 목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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