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기독교문화살리기운동본부 5월 28일부터 크리에이티브 1기 기초반 진행...유트브 제작과 실제 등 전문강의 시작



2000년 밀레니엄을 전후해 한국사회는 본격적으로 인터넷 시대로 들어섰다. 정보통신의 급속한 발달은 교회에도 영향을 미쳤다. 2000년대 중반 교회들은 늦었지만 홈페이지 만들기에 나섰다. 이후 사회는 온라인 사회관계망(SNS)과 유튜브로 대변하는 온라인 영상매체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일부 교회와 목회자들이 SNS와 영상을 통해 교회와 복음을 전하고 있지만, 그 영향력은 극히 미미하다.

양재준 감독(SH콘텐츠미디어 대표)은 “기본적으로 한국교회가 급변하는 문화에 대한 수용력이 떨어진다. 생산한 콘텐츠도 수준이 높지 않다. 재정이 충분하고 전문가도 있는 대형교회의 영상물조차 질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중소형 교회를 대상으로 청소년사역과 기독교문화운동을 펼치는 남산기독교문화살리기운동본부(이사장:강대석 목사)가 교회를 위한 영상아카데미를 시작한다.

청소년사역과 기독교문화운동을 펼치는 남산기독교문화살리기운동본부가 5월 28일부터 교회를 위한 영상아카데미를 시작한다. 영상아카데미를 준비하는 양은광 강대석 권오진 정충길 목사가 강사 양재준 감독(가운데)과 복음과 다음세대를 위한 영상물 활용에 대해 대화하고 있다.
청소년사역과 기독교문화운동을 펼치는 남산기독교문화살리기운동본부가 5월 28일부터 교회를 위한 영상아카데미를 시작한다. 영상아카데미를 준비하는 양은광 강대석 권오진 정충길 목사가 강사 양재준 감독(가운데)과 복음과 다음세대를 위한 영상물 활용에 대해 대화하고 있다.

남산기독교문화살리기운동본부는 5월 28일부터 서울시 성동구 난계로 13 성동중앙교회(양은광 목사)에서 ‘이제는 나도 유튜브 크리에이터! 영상아카데미 1기’(기초반)을 진행한다. 영상제작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과 성도라면 누구라도 신청할 수 있다. 전문적인 강의를 위해 10명만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강의는 5월 28일부터 4주 동안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30분에 진행한다. 첫 주는 영상을 이해하고 영상물을 제작하기 위한 준비 강의로 시작한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영상촬영방법, 유튜브 채널 개설 및 업로드 방법 등 기초부터 시작한다. 이어 영상편집 프로그램 이용방법 및 효과음을 넣는 방법, 1차 편집한 영상물에 색감을 입히고 타이틀과 자막을 넣는 방법, 편집을 거친 영상물의 완성도를 높이고 유튜브에 업로드하고 구독자를 끌어들이는 것까지 배울 수 있다.

영상아카데미 강사 양재준 감독은 “참석자들은 첫 시간에 자신이 만들고 싶은 영상물의 주제를 정해서 이론을 배우며 실제로 영상을 제작하게 된다. 4주 기초과정만 배워도 현재 교회에서 제작하는 영상물보다 질이 높은 작품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남산기독교문화살리기운동본부가 영상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청소년 때문이다. 작은 교회들과 함께 연합수련회를 진행하면서 영상물이 청소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했다. 2014년 연합수련회에 영상을 처음 도입했다. 수련회에 참석할 청소년들에게 양재준 감독의 지도를 받아서 직접 성경 말씀과 자신의 상황을 접목한 단편영화를 만들도록 했다. 그렇게 제작한 영화를 연합수련회에서 방영했고, 청소년들은 큰 관심을 보였다.

강대석 목사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양 감독과 영상아카데미 개설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강대석 목사는 “다음세대는 영상에 매우 민감하다. 그러나 교회들은 영상에 관심이 없고, 결국 청소년들과 소통할 수 있는 중요한 매개체를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목사는 “교회 내에 영상편집 용품과 공간을 갖추고 지역의 청소년들에게 이를 사용하게 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나겠는가”라며, 이번 영상아카데미를 통해 목회자와 교회가 변화하는 사회와 문화를 이해하고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오진 목사와 양은광 목사는 새로운 복음전파의 길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 감독의 지적처럼, “현재 교회는 겨우 담임목사 설교영상 정도만 제작해서 온라인에 배포하고 있다. 심지어 시청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자막이나 편집조차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교회 안에는 수많은 콘텐츠가 있다. 그것들을 조금만 편집하면 방송채널과 같은 ‘OO교회TV’를 만들 수 있다. 교회와 목회자들이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면, 교회 밖의 사회와 비기독교인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남산기독교문화살리기운동본부도 ‘남산TV’(가칭) 채널을 만들 계획이다. 강대석 권오진 양은광 정충길 목사가 각자 전공을 살려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오는 6월 경 남산TV 채널에 올릴 예정이다. 성경의 역사서를 이야기 형식으로 들려주는 프로그램, 선교적 교회론에 입각해 건강한 교회를 일구는 방법, 역사의 뒤안길에 숨겨진 선교이야기, 다음세대를 위한 문화이야기 등을 컨텐츠 주제로 정했다.

‘선교적 교회와 목회’를 영상 콘텐츠 주제로 정한 정충길 목사는 “오늘날 교회가 사심을 버리고 지역과 사회를 위해서 일하면, 할 일이 너무나 많다. 개척 교회와 작은 교회들에게 어떻게 지역을 섬겨야 하는 지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영상아카데미 참여문의 권오진 목사 010-9021-7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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