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선천적으로 뼈와 관절의 질환을 가지고 태어난 소년이 있었다. 그 소년은 평생 상처와 아픔을 가지고 살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그에게 아버지가 이렇게 말을 하였다. “아들아, 너의 아픔과 장애 때문에 절대로 괴로워하지 마라. 이제부터는 너의 상처를 별로 만들어라. 그러면 그 별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가져다 줄 것이다.” 아버지의 말처럼 이 소년은 자라서 훌륭한 의사가 되었고 수많은 사람들의 상처를 치유해주는 별이 되었다.

그렇다. 우리의 상처가 그저 인간적인 상처로 끝난다면 그것은 우리 안에 쓴뿌리와 독버섯으로 남을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연단을 위해 받은 상처는 결코 쓴뿌리나 독버섯으로 남을 수가 없다. 오히려 그 상처가 그리스도 안에서 십자가를 중심으로 축적이 된다면, 그 어느 단계를 넘게 될 때 하나님께서 그것이 다른 상처를 치유하는 치료제가 되게 해주신다. 다만 그 축적의 단계가 어디까진가를 우리가 모를 뿐이다. 분명한 것은 그런 과정을 거쳐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상처를 별이 되게 해주신다.

그대에게는 어떤 상처가 있는가. 그 상처가 그대를 죽이는 쓴뿌리가 되고 독버섯이 되고 있는가, 아니면 다른 사람의 상처를 치유하는 별이 되고 꽃이 되고 있는가. 그대 상처를 그리스도 안에서 별이 되게 하라. 꽃이 되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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