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집단이 최근 한 건전한 성경공부 단체를 사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 성경이 읽어지네!>라는 성경공부 교재로 널리 알려져 있는 (사)생터성경사역원(대표:이애실)에 따르면 요즘 신천지집단으로 의심되는 이들이 유사성경공부를 홍보하고 있다. 지방의 K 소식지에는 ‘성경이 읽어지네’라는 제목으로 광고가 게재돼 마치 <어? 성경이 읽어지네!>를 하는 것으로 혼동하게 했다. 이들은 소식지 광고에 “단)이단에 계신 분들은 정중히 사양합니다”라는 문구까지 집어넣어 관계자들을 경악하게했다. 또 ‘와! 진짜 성경이 읽어지네!!’라는 포스터를 만들었으며 포스터에 큐알코드도 새겨넣어서 마치 관록있는 단체가 진행하는 것처럼 보이게 했다.

사실 신천지집단의 기독교 단체 모방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2014년에는 모 대학에서 몇몇 사람들이 기독교윤리실천운동본부(공동대표:배종석 등) 간사를 사칭하면서 학생들에게 성경공부를 하자고 했었다. 당시 대학생 A씨는 친구 B씨와 함께 B씨의 친구 C씨가 출연하는 연극을 보러 갔다. 연극이 끝나자 연극배우 C씨가 A씨와 B씨에게 연극관련 설문조사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설문조사에 응하자 A씨에게 D씨가 나와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이 사람은 자신을 기윤실 간사라고 소개하며 성경과 교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기도모임을 하자고 했다. 기윤실 간사를 사칭했던 D씨는 물론 기윤실 활동가나 회원 명단에 들어있지 않은 가짜였다.

뿐만 아니라 신천지는 포교를 위해서 서울시, 연세대, CBS, (사)한국상담심리회, 마더와이즈코리아 등 행정관청. 대학, 언론사, 기독교단체 등의 명칭과 로고를 무단으로 사용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전방위적으로 교회를 공격하는 신천지 세력 앞에서 교회와 성도들은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넌다”는 심정으로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친분이 없는 이들이 건전한 단체를 사칭해서 성경공부, 기도모임, 상담을 하면 일단 응하지 말고 해당 기관이나 언론사에 정체를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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