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륜교회, 위로와 회복 메시지 담아 22~24일 열어

“회복의 시간이었어요!” 오륜교회가 주최한 2019 사모리조이스를 찾은 사모들이 한껏 웃고 있다. 사모들은 위로를 안긴 다양한 프로그램과 오륜교회 성도들의 섬김으로 힐링을 얻었다고 말했다.
“회복의 시간이었어요!” 오륜교회가 주최한 2019 사모리조이스를 찾은 사모들이 한껏 웃고 있다. 사모들은 위로를 안긴 다양한 프로그램과 오륜교회 성도들의 섬김으로 힐링을 얻었다고 말했다.

목회자 내조는 의무라 하고 자녀 양육은 책임이라 한다. 여기에 성도들에게 헌신하고 교회의 온갖 일들을 도맡아 하는 우리의 사모들. 목회를 위해 자신의 삶 전부를 내놓았건만 정작 위로나 격려를 전하기보다는 마치 사모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여긴다. 이렇듯 누가 하나 알아주는 사람 없이 지쳐 있는 사모들에게 오륜교회가 이렇게 물었다.

“사모님, 괜찮나요?”

오륜교회(김은호 목사)가 주최한 ‘2019 사모리조이스’가 4월 22~24일 서울 성내동 교회 본당에서 열렸다.

올해 사모리조이스의 주제는 ‘괜찮아요 그대’, 목회현장에서 헌신하는 사모들을 향한 위로와 회복의 메시지를 담았다. 국내외 500여 명의 사모와 여선교사들이 참석해 오륜교회의 안부인사에 화답했다.

프로그램 역시 위로와 회복에 집중했다. 꿈미 싱어팀과 꿈미 율동 댄스팀, 소프라노 최수안, 아띠앙상블은 화려한 오프닝 공연으로 사모들을 맞이했고, 유엔젤보이스의 ‘로맨틱 콘서트’는 약간의 설렘도 안겨줬다. 여기에 고민을 나누며 공감대를 마련한 ‘우리들의 이야기’과 간증을 더한 김진규 감독의 ‘드로잉쇼’는 회복의 통로로 안내했다.

드로잉쇼가 감동이 됐다는 박남미 사모(진도중앙교회)는 “예수님을 향한 첫사랑을 회복하겠다는 마음으로 사모리조이스에 왔는데, 감독님이 간증과 더불어 드로잉쇼를 하는 것을 보고 예수님을 처음 만났던 순간의 그 마음이 다시금 피어오르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우리들의 이야기가 마음에 와 닿았다는 김은실 사모(한알의 밀교회)는 “정말 지쳐 있는 상태에서 이곳을 찾았다. 그런데 다른 사모님들과 이야기하며 처지가 비슷하고 내 고민이 곧 우리의 고민이라는 것을 알았다. 특히 고민을 나누면서 나아갈 방향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오륜교회 봉사자들에게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정성옥 사모(큰빛대명교회)는 “사모리조이스를 위해 섬기는 분들을 보면서 은혜가 되고 힐링이 됐다. 오륜교회 성도들이 봉사하는 것을 보면 대형교회이지만 얼마나 겸손하고 사랑을 품은 교회인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오륜교회 안내팀장 김경숙 집사는 “같은 여자 입장에서 누구에게 고민을 말하기도 어렵고 스트레스도 풀 때도 없는 사모님들을 보면 마음에서 우러나와 더욱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사모들의 기뻐하는 모습이 곧 봉사자들의 기쁨이라고 말했다.

김은호 목사는 둘째 날 저녁집회에서 강력한 말씀을 선포했다. ‘이것이 영력이다’는 제하의 설교를 전한 김은호 목사는 “어떤 상황에도 두려움 없이 담대함을 갖는 것, 그리고 원수까지도 사랑하는 것이 바로 영력”이라면서, “죽음의 순간에도 자신을 치는 이들을 위해 용서의 기도를 드린 스데반처럼 품을 수 없는 자들까지도 품을 수 있는 사모들이 될 것”을 권면했다.

이어 셋째 날 ‘송솔나무 집사의 음악캠프’와 ‘나에게 쓰는 편지’를 끝으로 500여 명의 사모들은 다시 목회현장으로 향했다. 충청도 시골교회를 섬긴다는 최수영 사모(새중앙교회)는 “여러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오륜교회 성도들의 헌신을 보며, 교회로 돌아가 하나님을 더 의지하고 성도들을 더 잘 섬겨야겠다는 마음을 품게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준비위원장 이성구 장로는 “사모님들이 행복해야 교회도 행복하다. 사모리조이스가 전한 메시지를 간직해 먼저 사모님들이 행복하고 그로 인해 한국교회 전체가 행복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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