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사역영역서 적극적 참여 중요하다”
25년간 교육·상담 전문가로 활동 … ‘회복모임’ 만들어 돕고 싶어

우경신 전도사(창훈대교회, 총신신대원 88회)는 총신신대원 재학시절부터 여러 교회에서 교육전도사로 사역했으며, 신대원 졸업 후에는 기독교기관에서 출판업무를 담당했다. 영유아사역의 전문가로 총회교육교재를 집필하고 있으며, 어린이교육과 부모교육 및 상담의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우경신 전도사는 평생 교회전도사로 사역하면서 주일학교 사역에 헌신하고 있으며 전문편집인으로서도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우경신 전도사는 평생 교회전도사로 사역하면서 주일학교 사역에 헌신하고 있으며 전문편집인으로서도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소개를 부탁한다.

=신대원 재학 중이던 1992년부터 지금까지 출산을 위해 쉰 2년을 제외하면 25년간 교육전도사로 사역해왔다. 1995년 신대원을 졸업한 후 기독교기관에 입사해서 8년간 출판 및 편집일을 했다. 이때 팀으로 작업했던 대표적인 책은 <비전성경>과 <비전성경사전>이고 그외 <목회자료 백과 30권> <상담시리즈> 등도 인기를 많이 받았다.

이화여대 재학시절 IVF 선교단체 회원이었으며 하나님을 더 알기 위해 신학공부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총신신대원에 입학했다. 신대원 3학년 때 해외에서 막 귀국한 한 교수가 강의한 상담학을 청강하면서 가정회복 사역에 관심을 갖게 됐다. 졸업 후에는 일하고 있던 기독교기관에서 운영하는 강좌프로그램에 참여해서도 상담을 공부했다. 나중에는 백석대상담대학원에서 가족 및 가정사역학을 전공했다.

출판사역을 겸하다보니 글쓰기에 관심을 가졌고 글쓰기 능력향상을 위해 꾸준히 공부했다. 지금까지 편집책임을 맡거나 편집에 참여한 책은 단행본만 100여권이고 기관 소식지는 25권 가량이 된다. 또 총회교육부 주일학교 영유아부 교재 집필에 참여해왔고 총회교육부 주최 강습회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교육과 상담 분야의 강의와 개별적인 상담도 병행하고 있다. 이런 사역들을 통해서 어린이와 그의 가정을 회복시키는 데 관심을 쏟고 있다. 문제 어린이의 뒤에는 문제 부모가 있고 문제 부모 뒤에는 과거 가정에서 받은 상처가 있기 때문이다.

▲여성사역자들에게 조언을 하신다면

=여성이라는 이유 때문에 나의 역량을 폄하받는 일도 겪었지만 결국 실력으로 인정받아왔다. 총신신대원을 졸업한 여동문들은 더더욱 자신의 사역에 대해 전문성을 인정받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신에게 맡는 진로를 찾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 자신의 역량과 달란트를 발견하는 것이고 이를 위해서는 현재 주어진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한 가정의 아내와 엄마의 역할을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가정을 위해 양보하고 기다려야 할 때도 있었다. 또 교단 안에서 여성사역자로서 할 수 있는 일이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전문적인 사역영역이 있다면 교단 내에서도 역할을 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계획은

=하나님과 사람의 소통과 성장을 돕는 소통 전문가가 되고 싶다. 우리 주변에는 도움이 필요한 가정이 적지 않다. 그 사람들을 회복시키려면 하나님과 만나도록 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그를 지지하고 이끌어줄 사람이 곁에 있어야 한다. 혼자 갇혀 있게 해서는 안된다.

여건이 된다면 개인적 지원 차원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일종의 회복모임을 형성해서, 상담이 필요한 사람들을 조기에 찾아내어 상담실이나 병원에 가기 전에 도와주는 일을 하고 싶다. 여성사역자들은 건물을 세우거나 많은 사람을 모으는 식의 프로젝트보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관심을 두는 경우가 많고, 나 또한 그렇다. 그렇다고 후자가 전자보다 덜 귀하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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