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나눈 부활의 기쁨 공감을 얻다 축제가 되다
시민과 나눈 부활의 기쁨 공감을 얻다 축제가 되다
  • 박민균 기자
  • 승인 2019.04.22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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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시민과 교회가 함께 하는 부활축제의 밤’ 큰 호응

“아, 이 노래 너무 좋아하는데. 이석훈이 부르는 걸 직접 듣네. 대박!”
“아빠가 좋아하던 노래야. 저 가수가 크리스천이었구나.”

길을 가던 학생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환호성을 질렀다. 공원산책을 나온 아빠는 목마를 태운 딸과 함께 노래를 따라 불렀다. 노래를 마친 이석훈(SG워너비) 씨는 박수를 보내는 대전시민들에게 말을 건넸다.

“부활절에 이렇게 많은 분들 앞에서 노래할 수 있어 기쁘네요. 다음 곡은 제가 힘든 시절에 힘을 얻었던 곡입니다. 시련과 고난이 닥쳐와도 예수님을 의지한다는 가사가 너무 와 닿았습니다. 이 자리에 있는 분들도 힘을 얻고 예수님께 나아가길 바랍니다.” 시민들은 이석훈 씨의 노래에 따라 CCM <내 길 더 잘 아시니>의 가사를 음미했다.

대전광역시기독교연합회(회장:안승철 감독)가 4월 21일 부활절연합예배와 함께 ‘대전시민과 교회가 함께 하는 부활축제의 밤’을 개최했다. 연합회는 해마다 서대전시민광장에서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렸지만, 올해는 의미가 달랐다. 성도들과 시민들이 함께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했고, 이 시대에 예수의 복음과 부활을 전하는 방법을 보여줬다.

“부활의 진정한 의미를 고민하고, 내가 아닌 예수님을 앞세우겠다는 마음. 이 2가지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예년보다 2000명이나 많은 성도들이 참석하고 시민들에게 예수님과 부활을 전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대전시민과 함께 한 부활축제를 마치면서 준비위원장 조상용 목사(화면)를 비롯해 대전시 목회자들이 찬양을 하고 있다.
대전시민과 함께 한 부활축제를 마치면서 준비위원장 조상용 목사(화면)를 비롯해 대전시 목회자들이 찬양을 하고 있다.

부활절연합예배와 부활축제를 기획하고 준비한 조상용 목사는 밝게 웃었다. 부활절예배준비위원장을 맡은 조상용 목사는 지난 2월 예년과 다른 부활축제를 연합회 임원들에게 제시했다. “부활은 세상을 위한 기쁜 소식이다. 그 소식을 교회 안에서 우리끼리 기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시민들과 함께 하는 문화축제로 예배를 드리자”고 설득했다.

문제는 빠듯한 시간이었다. 하지만 부활축제의 뜻을 이해하는 손길이 나왔다. 독실한 기독교인인 신형원 권사가 나서서 강균상 이석훈 씨 등을 섭외했다. 신 권사는 부할축제 첫 무대와 마지막 무대에 올라 찬양과 메시지를 전했고, 사회자 역할까지 맡아서 축제를 이끌었다. 자신의 인기곡 <개똥벌레>와 <더 좋은 날>을 부른 후 “사람을 의지하면 결국 눈물 흘리는 일이 많잖아요. 저는 예수님을 만나고 성숙했어요. 고난이 와도 기쁨으로 감당할 수 있게 됐어요. 삶의 무게로 지쳐갈 때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어보세요”라고 말했다.

부활축제를 앞두고 우려도 있었다. 부활절예배의 핵심인 예배 시간과 순서가 대폭 줄었다는 지적이었다. 하지만 성도들은 예배시간의 설교보다 축제에서 가수들이 전한 메시지에 더 은혜를 받았다. 시민들은 가수들이 전하는 예수님과 부활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대전광역시기독교연합회의 부활축제는 행사에 그치고 있는 수많은 부활절예배에 변화가 필요함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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