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개 교단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로 부활의 기쁨 나누며 나라위해 뜨겁게 기도

죄와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 영광 돌리는 외침이 전국 곳곳에서 울려퍼졌다. 4월 21일 부활주일, 교계 연합기관과 지역 연합회를 비롯한 한국교회 성도들은 예수 부활이 우리의 삶 속에 드러나고 평화통일의 나라가 이 땅에 세워지길 뜨겁게 기도했다.

그 중에서도 66개 교단이 모여 함께 드린 부활절 연합예배는 서울 여의도동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에서 드렸다. 대회장 이승희 총회장(예장합동)는 “죽음을 이기신 부활의 능력과 생명력이 오늘 우리에게 불일 듯 일어나길 축복한다”며 “세상의 흐름에 떠밀려가지 말고, 거룩과 진실함으로 우리 안에 살아계신 주님의 생명력을 절망의 세상에 불어넣자”고 격려했다.

김성복 총회장(예장고신) 사회로 시작한 예배는 전명구 감독회장(기감) 설교로 이어졌다. 전 감독회장은 “부활은 사망의 권세를 이기는 능력이 있으며 예수 그리스도 그 자체”라며 “예수를 소유하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게 무한한 재산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예수를 소유하는 사람들이 더 늘어나도록 복음과 생명을 전 세계에 전하자”고 강조했다.

설교 후 성도들은 성찬으로 연합의 의미를 다시 나눴다. 국가의 안녕과 평화통일, 이주민과 소외된 이웃, 한국교회 부흥과 연합을 위해서도 손을 높이 들고 통성으로 기도했다. 예장합동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 예장통합 한소망교회(류영모 목사) 기하성여의도 여의도순복음교회가 모인 연합찬양대도 하나 됨의 의미를 더했다.

마지막에는 부활절 선언문을 함께 낭독했다. 참석자 전원은 “민족과 함께 하는 한국교회를 세우고 한민족의 평화적 통일과 민족 번영을 이루며, 다음 세대와 세계 선교를 위해 헌신한다”고 다짐했다. 이날 드린 헌금은 동포사랑전국연합회 북한이탈주민사랑협의회 한국외국인선교회에 전달한다.

축사를 보낸 문재인 대통령(문체부 박양우 장관 대독)은 “한국교회는 부활의 소망을 붙잡고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빛과 소금을 나눠왔다”며 “부활의 생명을 온 세계에 전하는 데 계속 힘써주시길 바라며, 한반도에 평화가 단단히 뿌리내리도록 변함없는 기도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교회협 이홍정 총무와 황교안 당대표(자유한국당) 부부, 국회조찬기도회 회장 김진표 의원(더불어민주당)도 예배에 참석했다.

66개 교단이 이날 부활절연합예배에 이름을 올렸으나 몇몇 교단 총회장들이 순서자로 참석한 것 외에는 한국교회 전체가 연합했다고 말하기에 부족한 점이 많았다. 특별히 우리만의 잔치가 아니라, 부활의 메시지를 한국교회 안팎으로 드러내는 방안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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