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보는 눈 열렸다’ 참여한 동역자들의 고백 들으면 큰 기쁨과 보람
‘하나님의 나라’ 누리는 교회의 변화 확인 … 본질의 열매 더욱 나눌 터

행복목회콘퍼런스는 하나님나라 원리에 따라 목회자 자신을, 그리고 그를 통해 그가 섬기는 교회와 가정을 행복하게 변모시키는 현장이다. 백동조 목사는 행복목회는 율법주의와 기복주의를 배격하고, 복음의 본질을 회복하는 운동이라고 강조한다.
행복목회콘퍼런스는 하나님나라 원리에 따라 목회자 자신을, 그리고 그를 통해 그가 섬기는 교회와 가정을 행복하게 변모시키는 현장이다. 백동조 목사는 행복목회는 율법주의와 기복주의를 배격하고, 복음의 본질을 회복하는 운동이라고 강조한다.

“행복목회는 위대한 하나님의 전략”

목포 사랑의교회(백동조 목사)에서 시작된 ‘행복목회’의 바람이 한국교회 구석구석에 따뜻한 훈풍으로 퍼져가고 있다.

‘행복목회를 통해 인생이 달라졌고, 목회가 달라졌다’는 고백을 하는 사역자들을 마주치는 게 점점 익숙한 경험으로 쌓여간다. 목회자가 행복하니 성도들도, 교회도 자연히 그 행복을 닮아간다. 사람들은 행복한 교회의 풍경을 지켜보며 자꾸만 예배당 문턱을 넘어 그 공동체 속으로 들어가고 싶다는 충동을 느낀다.

백동조 목사(목포 사랑의교회)
백동조 목사(목포 사랑의교회)

이 모든 과정의 진원지 역할을 해 온 행복목회콘퍼런스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다. 총 9차례의 콘퍼런스에 2157명의 목회자들이 다녀갔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목회일선에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대체 이 콘퍼런스 현장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 궁금해 하는 이들을 위해 콘퍼런스 인도자 백동조 목사가 인터뷰 형식으로 직접 설명에 나선다.

▲행복목회콘퍼런스 사역이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합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하나님이 저를 통해 이루신 일들이 꿈같기만 합니다. ‘벌써 10년이 되었나?’라고 스스로 물으며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사실 콘퍼런스를 시작했을 때만해도 이렇게 장기사역으로 이어지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콘퍼런스 횟수를 거듭할수록 오히려 참가자 수가 점점 늘어가고, 초창기 행복목회라는 개념에 대해 생소해하며 반론을 제기하던 분위기도 수그러드는 등 콘퍼런스를 이어가게 하는 동력이 계속 일어나 여기까지 오게 된 것입니다.

저는 행복목회사역을 통해 우리들의 교회가 행복한 공동체로 변모해가는 것에 가장 큰 기쁨과 보람을 느낍니다. 무엇보다 행복목회콘퍼런스와 행복목회아카데미를 통해 수많은 목회자들이 힘을 얻고, 마음의 근육이 단단해져 돌아가는 뒷모습을 바라보면 이 사역을 시작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계속해서 이들 목회자가 섬기는 교회와 가정이 행복의 궁전으로 바뀌어가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도록 은혜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역대 행복목회콘퍼런스 진행 과정을 회고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으시다면.

=콘퍼런스 도중 참가자들이 가장 기쁜 소식을 전해야하는 목회자로서 자신의 설교강단 위에서 기쁘지 않았고, 하나님나라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스스로 행복하게 감당하지 못했다고 고백하며 회개하는 순간들입니다. 설교자로서 매주 복음을 전하기보다는 오히려 율법을 가르치면서, 스스로도 그 굴레에 매이고 성도들까지 묶어갔다는 자책감에 많은 이들이 통곡합니다.

각 기수별로 콘퍼런스를 시작할 때와 마칠 때의 참가자들 얼굴표정이 드라마틱하게 변하는 모습도 놓칠 수 없는 광경입니다. “아하, 이제야 복음을 보는 눈이 열렸노라”고 감격해하는 동역자들을 콘퍼런스 기간에 만날 때면, 이들을 섬길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주께 아룁니다.

▲아직도 행복목회에 대해 듣지 못한 목회자나 성도들을 위해 행복목회의 핵심 요지를 정리해주십시오.

=행복목회의 본질을 가장 잘 설명해주는 성경구절이 로마서 14장 17~20절입니다. 바로 하나님나라가 무엇이며, 그 나라를 어떻게 누리느냐에 관해 설명하는 말씀입니다. 창세기부터 요한 계시록까지 성경 전체 주제가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주기도문의 주제가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예수님이 전하시는 복음의 주제도, 바울이 전하는 복음의 주제도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행복목회란 교회를 이 하나님나라 모델하우스로 세워, 불신자들에게 하나님의나라를 보여주고 세계복음화를 이루어가자는 운동입니다. 그 모델하우스는 바른 복음과 바른 믿음 위에 세워져야 합니다. 앞에서 언급한 로마서 말씀을 살펴보면 바른 믿음으로 살아갈 때 공통적으로 나타는 열매가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롬14:17)인데, 이것을 한국인들이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적용 언어로 표현한 것이 바로 ‘행복’입니다.

결국 행복목회는 바른 복음 위에 서서 바른 믿음으로 하나님나라(행복)를 누리고, 하나님의 나라를 나누며 살자는 운동입니다. 요셉처럼, 다니엘처럼, 스데반처럼, 바울처럼, 전 인격적으로 그리스도와 하나됨(갈 2;20)을 통하여 하나님의 아들처럼 살자는 운동입니다.

소요리문답의 첫 대목은 우리에게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하나님을 즐겁게 하고), 그로 더불어 영원히 즐거워하는” 사람으로 살아갈 것을 이야기합니다. 그렇게 살아가다보면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받게 됩니다. 그들의 가슴에 하나님을 믿고 싶은 마음이 울컥울컥 일어나게 된다는 뜻입니다. 이처럼 행복목회는 성경의 원리이자, 세계복음화를 위한 하나님의 전략입니다. 다만 우리가 그 본질을 놓친 채 살아왔을 뿐입니다.

▲행복목회 사역을 통해 한국교회 목회현장에 일으킨 가장 큰 변화 혹은 깊이 공헌한 부분이 있다면 어떤 점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성경을 통해 본 바른 복음은 ‘오직 은혜’ ‘오직 예수’ ‘오직 믿음’이고, 대표적인 다른복음은 율법주의 기복주의 종교다원주의입니다. 제가 본 한국교회는 율법주의에 많이 물들여있고 기복주의에 사로잡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다보니 하나님의 아들이면서도 그 본분대로 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임한 곳에는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임했는데도 그 하나님의 나라를 누리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러한 모습이 안타까워 시작한 것이 바로 행복목회운동입니다. 10여 년 동안 이 운동이 이어지며 하나님의 나라를 누리고, 하나님의 나라를 나누는 교회들의 모습이 점점 확산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행복목회의 원리들이 목포 사랑의교회에서는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요.

=우리 교회에 등록한 사람들에게 출석 동기를 물으면 가장 많은 응답이 ‘설교’가 아닌 ‘교인들의 행복한 모습’ 때문이라고 나옵니다. 오전 7시에 시작되는 주일 아침 첫 예배시간부터 주일학교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석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예배를 사모하는 마음이 전 세대에 걸쳐 확산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이렇게 교회가 지닌 전반적으로 밝은 분위기가 전도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입니다. 행복목회가 정착되면서 우리 교회는 아주 자연스럽게 전도하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그 어렵다는 예배당 건축을 기쁨 가운데 완수했고, 성숙과 성장이라는 두 가지 목표가 더불어 이루어집니다.

성도들의 가정도 놀랍도록 행복해졌습니다. 이혼율은 낮아지고 출산율은 증가하는 현상이 꾸준히 이어집니다. 이러한 기쁨들을 이웃들과, 그리고 다른 교회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이 목회자와 성도들 모두에게 점점 커져갑니다.

▲행복목회콘퍼런스와 연계된 다른 교육이나 후속 사역들, 그리고 이를 통해 나타난 열매들에 대해서도 소개해주시기 바랍니다.

=행복목회콘퍼런스를 통해 공감을 나눈 후 시작되는 과정이 행복아카데미입니다. 행복아카데미는 확신의 삶(12주), 회복의 삶(12주), 행복한 삶(12주), 축복의 삶(12주) 등으로 총 48주에 걸쳐 운영됩니다.

현재까지 행복목회아카데미를 운영하며 동역하는 교회들의 숫자는 전국에 276개가량입니다. 그 중 사랑스러운교회(배만석 목사)는 행복목회의 원리들을 잘 적용해서, 오히려 목포 사랑의교회보다 더 많은 열매를 거두는 좋은 사례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산본왕성교회, 대구 대동교회, 부산 남도교회 등등 수많은 교회들이 같은 방식으로 잘 성장하는 중입니다. 스스로 만든 의를 추구하는 율법주의적 성향, 비복음적 요소들을 극복하고 복음의 본질을 회복하는 교회들이라고 자랑스럽게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올해 행복목회콘퍼런스 10주년을 맞으며 행복목회콘퍼런스와 관련해 특별히 계획하는 일들이 있으십니까?

=올해에는 목포와 미국 댈러스에서 두 차례의 콘퍼런스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어느새 미주지역 콘퍼런스도 4회째를 맞이하게 되었네요.

10주년을 기념하는 사역들은 실무진들과 논의해 본격적으로 계획안을 수립하는 단계에 와있습니다. 특히 행복목회를 적용한 우수사례들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여러 동역교회들과 함께 효과적인 방법을 궁리하는 중입니다.

▲끝으로 올해 행복목회콘퍼런스에 참가할 전국의 동역자들에게 초청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건강하게 성장하는 교회들에는 공통분모가 있습니다. 그것은 그 교회의 목회자들이 정말 행복하게 목회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행복한 나를 세우고 싶습니까? 행복한 목회자로 서고 싶습니까? 주저 말고 콘퍼런스에 오십시오, 절대로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뜨거운 마음을 지닌 목회자들을 찾고, 기다리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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