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서 총장 당선 의미] 명확한 비전 제시에 높은 지지 … 학교 균형발전위한 향후 행보 ‘주목’

이재서 교수가 총신대학교 총장에 선출되어 총신대는 물론 교단의 이미지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다른 무엇보다도 시각장애인으로서 국내 대학교 최초의 총장이 됐다는 사실로도 그가 끼치는 긍정적 영향력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앞으로 이재서 총장 당선자의 행보 하나하나가 교단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주목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재단이사회가 총장 선출 투표를 앞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재단이사회는 여러 난제를 극복하고 교육부의 전 총장 파면 이후 1년 만에 총장 선출이라는 결실을 거뒀다.
재단이사회가 총장 선출 투표를 앞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재단이사회는 여러 난제를 극복하고 교육부의 전 총장 파면 이후 1년 만에 총장 선출이라는 결실을 거뒀다.

이재서 교수가 재단이사회(이사장:이승현) 전원의 가표를 획득한 것은 그가 보여준 명확한 비전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재단이사는 “이사들이 각자 판단했겠지만 저의 경우, 이재서 교수가 분석한 학교의 현황과 미래 발전계획이 명확해서 표를 던졌다”고 말했다. 사실 이 교수는 19인 총장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조경호)가 주관한 공개정견발표회 때도 준비된 총장이라는 생각을 좌중에 심어줬다.

이 교수는 대학 재학 시절 장애인선교단체를 세워 40여 년을 이끌어 오면서 리더십을 보여줬다. 이 교수가 스스로 “모금에는 자신있다”고 말할 정도로 그는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면서 장애인선교의 저변을 넓혀왔다. 이 교수와 이야기해 본 사람들은 “이 교수의 말에는 감동과 명쾌한 비전 제시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향후 이사회나 교단과 협력해서 총신대가 교단신학교로서의 정체성을 온전히 회복하는데 교량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가 비신학계열이며 특히 사회복지학과 교수 출신이라는 점에서 향후 총신신대원과 총신대간 균형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교단이 취약했던 대사회 공헌 부분도 많은 개선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교수의 총장 선출은 교육부가 전 총장을 파면 결정 이후 무려 1년만에 어렵게 이뤄졌다. 아직 전 총장의 교원소청심사 결과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이 교수의 집무는 그 이후가 될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구심점이 생겼기 때문에 향후 학교의 안정과 발전 계획은 구체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