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총회장 출마 허락하신다면 섬김사명 진력”

소강석목사(새에덴교회)
소강석목사(새에덴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제104회 부총회장 출마후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자천타천으로 부총회장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했던 목회자들이 잇따라 사퇴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이로써 목사부총회장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는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만 남은 상황이다.

소강석 목사는 부총회장에 출마할 것인가. 이건영 목사가 4월 9일 불출마 의사를 밝힌 직후, 교단의 눈길이 소강석 목사에게 쏠렸다.

소강석 목사는 “총회 선거규정에 따라 부총회장 출마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수 없다. 이 목사님이 불출마 입장을 밝힌 후 제가 입장을 표명한다는 것도 예의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저에게 총회와 한국교회를 향한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도록 하신다면, 겸손한 자세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소강석 목사는 부총회장에 출마한다면, 개인의 영광이 아닌 총회와 한국교회를 위한 책임과 소명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 목사는 최근 한국교회와 총회를 대표해서 차별금지법 및 동성애동성혼 문제에 적극 대처해 왔다. 정부와 종교인과세 실무협상까지 벌이며 ‘교회와 목회 생태계 보호’를 위해 애썼다. 이런 사역들이 리더의 자리에 오르기 위한 작업이 아니라 “한국교회를 섬기기 위한 사명감으로 펼친 것”이었다고 말했다.

소강석 목사는 “목사부총회장 후보로 거론되는 것 자체가 감사하고 송구하다. 사퇴입장을 밝히신 두 목사님이 참으로 훌륭한 영적 지도자들이고 총회를 사랑하는 분들임을 알기에 더욱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소 목사는 “저는 누가 부총회장이 되느냐보다, 총회와 한국교회가 리더십을 회복해서 당면한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가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저도 더욱 기도하고 겸손하게 소명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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