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총장 당선 이재서 교수]
"폭넓은 인사로 학교발전위 구성, 적극 정상화 행보 펼친다"
총신 교수ㆍ세계밀알연합 총재로 국내외 사회복지 발전기여

당선 감사 통화하는 이재서 교수.
당선 감사 통화하는 이재서 교수.

총신대학교 정상화의 첫번째 스텝은 화합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불행히도 총신은 과거 갈등으로 인해 아직 마음들이 나뉜 부분이 있습니다. 조속한 시일 내에 상처를 치유하고 모두가 한마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총신대학교 신임총장 당선자 이재서 교수(사회복지학과)학교의 회복과 하나됨을 당선 일성으로 말했다.

이 당선자는 학교의 발전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무엇보다도 학교발전위원회를 구성하여 위원회와 함께 연구하고 합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학교발전위원회에는 교단 대표뿐만 아니라 교수 학생 직원과 전문가 그룹을 폭넓게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당선자는 현재 학교의 구조가 방만하여 체제 정비가 필요한 부분이 있고 관련 규정도 변경해야 하는 등 할 일이 적지 않다면서 이에 대해 구상한 것들이 많이 있으니 차츰 대안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당선자는 그동안 기다림의 시간이 길어서 사실은 어려웠다면서 누굴 만나는 것이나 전화하는 것도 조심스러웠고 행여 구설수에 오를까봐 외부 강의와 예배 인도도 삼가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제는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나고 학교 발전을 위해 이야기하면서 적극적으로 행보를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총장 선거를 즈음하여 잡음들을 들었지만 그 정도의 이야기들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이 있었더라도 포용하고 대화해서 하나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서 당선인은 1953년 전라남도 순천에서 태어났다. 15세에 중도실명한 1급 시각장애인인 이 당선인은 서울맹학교 시절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열렸던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집회에 참석하여 하나님을 만난 뒤 일생을 장애인 선교를 위해 헌신하기로 결단했다. 일찍이 총신대학교 3학년 재학 시절인 1979년 장애인을 위한 선교단체인 한국밀알선교단을 설립한 이래 오늘까지 40년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 미국 필라델피아성서대에서 사회복지을 전공했으며, 템플대학원에서 사회복지행정학 석사, 럿거스대학교대학원에서 사회복지정책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귀국 후 1996년부터 총신대 교수로 재직했으며 재직 중 총신대에 사회복지학과와 사회복지대학원이 세워지는데 절대적인 공헌을 했다. 2010년 총신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원장을 지냈으며 올해 은퇴하고 명예교수로 추대됐다. 현재 세계밀알연합 총재, 세석밀알 대표이사,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상임고문 등을 맡고 있다. 저서로 <내게 남은 1%의 가치>, <기독교사회복지의 근원>, <아름다움은 마음의 눈으로 보인다>, <신학으로 이해하는 장애인>, <밀알 이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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