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과 교회협 찾아 ‘갈등 해소’ 협력 요청

문체부 박양우 장관(오른쪽 세 번째)이 한교총을 내방해 개신교가 국민통합을 위해 애써달라고 부탁했다.
문체부 박양우 장관(오른쪽 세 번째)이 한교총을 내방해 개신교가 국민통합을 위해 애써달라고 부탁했다.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이 교계연합기관을 잇달아 방문하며 기독교가 국민화합에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박 장관은 4월 10일 한국교회총연합(공동대표회장:이승희 목사 등·이하 한교총)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이홍정 목사·이하 교회협)를 내방했다.

박양우 장관은 한교총 공동대표회장 박종철(기침 총회장) 김성복(예장고신 총회장) 목사 및 상임회장 림형석 목사(예장통합 총회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종교와 문화, 체육 등 사람의 삶과 관계된 여러 면들을 다루고 있지만 특히 종교의 영역이 중요하다”며 “종교계가 한국사회의 분열과 갈등 해소에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한교총 대표들은 동성애나 NAP 등 교계가 주목하고 있는 다양한 안건에 대한 입장을 전달했다. 또한 현재 보수 교계를 대표하는 연합기관은 이단 등으로 문제를 빚고 있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아니라 한교총이라며, 정부와 협력할 수 있는 부분에 함께 나아가자고 덧붙였다.

이번 장관급 방문은 한교총이 법인이 된 후 처음 이뤄졌다. 박양우 장관은 이례적으로 한기총·교회협이 아닌 한교총·교회협을 방문해 실질적으로 한교총을 보수 교계 대표 기관으로 인정하는 행보를 보였다.

한편 박양우 장관과 교회협 이홍정 총무가 만난 자리에서 이 총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해 달라”며 “남북 종교인이 서로 교류하고, 문화예술 및 체육활동에 종교가 매개체가 될 수 있도록 신경 써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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