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캠퍼스에 신축, ‘메디컬 프론티어’ 제중원 정신 계승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의료원장:김권배)이 4월 15일 대구 달서구 달구벌대로에서 새롭게 태어난다.

1899년 존슨 의료선교사가 대구의 약전골목 초가에 설립한 제중원이 동산병원의 효시. 따라서 정확하게 120년 만에 동산병원은 대구 성서에서 새로운 제중원으로 탄생하게 된 것이다. 한 세기를 훌쩍 넘긴 세월동안 계명대 동산병원이 지속적으로 추구해 온 가치는 ‘메디컬 프런티어’라는 제중원의 정신이었다.

대구·경북 최초로 서양의학을 도입해 과학적인 의술을 펼치며 나환자 치료, 영아복지, 예방접종, 의학교육 등을 실천했다. 무엇보다 복음을 전하며 영혼의 눈을 뜨게 한 것이 제중원의 정신, 즉 계명대 동산병원의 핵심가치인 것이다. 이에 동산병원은 오는 4월 15일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 안에 건축한 병원을 두고 ‘새로운 제중원의 탄생’이라 명명하고 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새롭게 지은 병원인 만큼 지방 병원에서는 접하기 힘든 최고의 시설과 의료시스템을 자랑한다. 지역 최대 규모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건물, 환자 최우선 설계 및 의료시스템 도입, 심뇌혈관질환센터·암치유센터로 심장이식 및 암 치료 특성화, 아시아 최고 수술 시스템 도입, 지역 최초 하이브리드 수술실 구축, 지방 최초 지하철역에서 병원 바로 진입 등 무수한 최초·최대·최고의 수식어를 안고 있다.

대구시 달서구 달구벌대로에 자리한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 안에 4월 15일 동산병원이 들어선다. 대구·경북 최초 병원인 제중원으로 출발한 동산병원은 120년간 이어온 메디컬 프런티어 정신을 계승해 양질의 의료서비스와 영혼구원의 사명을 이어가겠다는 다짐이다. 이러한 다짐은 기도하는 손을 형상화한 병원외관에서도 읽을 수 있다.
대구시 달서구 달구벌대로에 자리한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 안에 4월 15일 동산병원이 들어선다. 대구·경북 최초 병원인 제중원으로 출발한 동산병원은 120년간 이어온 메디컬 프런티어 정신을 계승해 양질의 의료서비스와 영혼구원의 사명을 이어가겠다는 다짐이다. 이러한 다짐은 기도하는 손을 형상화한 병원외관에서도 읽을 수 있다.

새로 지은 동산병원은 대지 4만228.4㎡(1만2169평), 연면적 17만9218㎡(5만4213평), 지하 5층, 지상 20층의 1041병상을 갖춘 지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존스홉킨스대병원 등 세계적 수준의 미국 8개 병원을 모델로 환자 최우선으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병원건물은 ‘감동의 손길이 함께 하는 치유의 동산’이라는 의미를 반영했다. 실제 병원 외관은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모습이며, 환자 사랑과 치유의 소망을 담고 있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은 또 미국그린빌딩협의회로부터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건물이라는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미국친환경건축물) 인증을 받았다.

새 병원 시대를 여는 동산병원은 심뇌혈관질환센터와 암치유센터가 중심이 되어 중증질환 및 고난도질환을 집중 치료하는 연구중심적인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동산병원은 그동안 대구·경북 최초의 심장이식 및 인공심장이식과 함께 관상동맥질환, 부정맥, 뇌졸중, 뇌동맥류수술 등 심뇌혈관질환 진단과 치료에 있어 국내 선두를 달려왔다. 암 분야에서도 로봇수술의 독보적 기술, 다학제 통합진료, 인공지능(AI) 왓슨 도입 등 선진의료를 이끌어 왔으며, 정부의 각종 진료 평가에서도 모두 1등급을 받아 위상을 인정받았다. 새 병원 시대를 연 동산병원은 2020년 진료, 교육, 연구, 시설, 서비스, 인재 등 모든 면에서 국내 톱10 병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의 성서 이전 개원과 함께 지금의 동산동 병원도 2차 종합병원인 ‘대구동산병원’으로 동시 개원한다. 대구동산병원은 209병상 규모에 22개 진료과를 운영한다. 특히 신장 및 혈액투석, 소화기진료 등을 특성화하고, 응급실을 찾는 급성기 환자들의 신속한 진료와 만성질환자 진료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1년 후에는 350병상 규모에 26개 진료과로 확대하고, 개원 3년 이후에는 500~600병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120년 만에 새로운 제중원 탄생을 최일선에서 이끈 김권배 의료원장. 그는 새 병원 출범을 계기로 제중원의 정신을 발전시켜 1등 병원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
120년 만에 새로운 제중원 탄생을 최일선에서 이끈 김권배 의료원장. 그는 새 병원 출범을 계기로 제중원의 정신을 발전시켜 1등 병원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

“영혼구원 사명 구현하겠다”

김권배 의료원장

“120년 전 제중원을 세운 존슨 선교사의 꿈처럼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세워진 기관이라는 정체성과 설립이념을 구현해내는 병원이 되도록 부단히 노력하겠습니다.”

병원 이전을 앞두고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을 이끌고 있는 김권배 의료원장(대구 아멘교회 안수집사·사진)은 새 병원 시대에 대한 기대감 못지않게 동산병원의 영혼구원이라는 태생적 사명을 현실화시키겠다는 다짐이 짐짓 커 보였다.

김권배 의료원장은 “성서의 새 병원은 고난이도 연구중심의 현대적 병원으로, 동산동 병원은 리노베이션을 통해 서민과 더불어 하나님의 사랑과 복음을 나누는 투 트랙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김 의료원장이 교직원들에게 시종 강조하는 것이 있다. 좋은 하드웨어는 단순히 편리한 여건을 갖게 된 것일 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병원을 찾는 이들을 어떻게 섬길까를 고민하자고.

김권배 의료원장은 “여호와 이레의 동산에서 출발한 제중원의 명성과 의료선교를 대구 중심지에서 시작하여 이제 서쪽으로 확산해 나가는 사명을 다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120년 전 의료를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했던 우리 병원이 설립이념을 잊지 않고 변함없이 사명과 비전을 실천할 것을 약속드립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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