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4윈도우연합 “세계 어린이 위해 기도하자”

매년 4월 14일은 ‘4/14윈도우의 날’이다. 흔히들 4/14윈도우라고 하면 해외선교를 생각한다. 크게 보면 틀린 말은 아니지만, 4~14세의 다음 세대를 선교하자는 운동이다.

4/14윈도우세계연합은 최근 홈페이지(www.global414day.com)에 윈도우의 날 소식을 알리고, 세계 교회 전체가 4~14세 어린이를 위해 금식기도하자고 제안했다. 윈도우세계연합은 “4월 14일에 기도할 때 가급적이면 어린이의 이름을 불러가며 기도해 달라. 전 세계 어린이들을 위해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담대히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윈도우세계연합은 구체적인 기도제목도 내놨다. “내 주변의 어린이로부터 시작해 세계 어린이를 위해 기도하자”면서 △내 자녀를 위해 △교회의 어린이를 위해 △도시와 학교 어린이를 위해 △나라와 대륙의 어린이를 위해 △전 세계 어린이를 위해 기도하자고 제안했다.

윈도우세계연합은 특히 “어린이들의 영적 필요를 위해 간구해 달라”고 주문하면서 △구원을 위해(모든 어린이가 말씀을 듣고 이해하며 복음을 받아들이도록) △종교의 자유가 없어 복음을 들을 기회가 없는 어린이들을 위해 △제자화를 위해(영적 성장, 양육, 섬김의 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모국어로 된 성경이 모든 어린이에게 주어지도록 △교회가 깨어서 어린이 사역에 중점을 두도록 △어린이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교회들이 개척되기를 △크리스천 부모들과 안정적인 가정을 위해 △어린이들이 교회 공동체와 크리스천 선배들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전했다.

2009년 미국에서 시작한 이 운동은 이듬해인 2010년 한국에서도 ‘4/14윈도우한국연합’이라는 단체가 결성됐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와 변혁한국이 중심이 된 한국연합에는 40여 교회교육 선교단체가 연합하고 있다.

한국연합은 해마다 4월 14일을 전후에 포럼을 개최하고 다음 세대 복음화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있다. 올해는 6월에 성품을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한편 선교단체와 교육단체들이 4~14세 다음 세대에 주목하는 이유는 이 또래의 어린이가 복음 수용성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미국 성인 크리스천의 경우 85%가 15세 전에 주님을 영접했다는 통계가 있듯이, 4~14세 다음 세대를 선교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 선교는 한국교회 위기를 타개할 대안이 된다.

주일학교사역자모임 대표 고상범 목사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나라와 사회 및 가정을 구원하는 데 귀하게 사용된 성경의 기록들이 많다”면서 “4~14세는 세계관이 형성되는 시기여서 이때 성경적 세계관을 심어주면 평생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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