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스 소사이어티’ 열고 동역자들과 비전 나눠

한국컴패션 서정인 대표가 한국교회와 함께한 ‘2019 북한사역 파트너스 소사이어티’에서 북한 어린이 사역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컴패션 서정인 대표가 한국교회와 함께한 ‘2019 북한사역 파트너스 소사이어티’에서 북한 어린이 사역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컴패션(대표:서정인)이 북한 어린이 사역에 동역하는 파트너교회와 함께 향후 비전을 나눴다. 한국컴패션은 3월 28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2019 북한사역 파트너스 소사이어티’를 열고, 최근 급변한 한반도 정세에 대비하는 컴패션 북한사역 내용을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는 총 124개 파트너교회 중 93개 교회 관계자 230여 명이 참석했다.

‘한반도 정세 분석과 전망, 그리고 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한 김병로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교수는 교회가 먼저 다각적인 관점으로 통일을 바라보고 한반도 화해 분위기 구축을 위한 선봉장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북한이 예전에 비해 경제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1214달러(한화 약 138만원)로 여전히 세계 최빈국 수준이며, 계층 간 갈등도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말하고 “이밖에도 북한의 인권유린과 빈곤, 심리적 외상(트라우마)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평화협정이 진정한 평화를 가져오진 않는다며 “내재돼 있는 남북 간 이념적 갈등을 해소하며 진정한 화해를 준비하는 것이 교회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한국컴패션은 북한의 기독교 수용 시나리오에 대비한 사역 전략을 밝혔다. 양승구 한국컴패션 부대표는 “컴패션이 예수님의 사랑으로 북한 어린이를 양육할 것이라는 원칙은 변함없다”면서도 “몇몇 국가처럼 북한이 기독교를 제한적으로 수용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에 맞는 현실적 대안을 고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컴패션은 또 현재 북한사역에 참여 중인 124개 파트너교회가 비전예배를 통해 북한을 품고 기도하며, 북한 어린이 양육 사역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할 방침이다. 현재 사역훈련에 참여 중인 1300여 명 전인적양육전문가의 역량 강화를 위한 신규 실무교육과정도 개발 중에 있다.

컴패션 북한사역은 교회와 함께 북한 어린이들의 전인적인 양육을 준비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6년부터 비전을 가진 교회와 파트너십을 맺고, 각 교회가 북한 어린이센터 설립에 필요한 재정·인력 준비를 마칠 수 있도록 어린이양육 및 양육 전문가 양성 커리큘럼 등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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