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꿈교회, 북한 이탈주민 정착 돕는 하나센터 운영
“남북한 성도 작은 통일 모여 한반도 평화 이뤄가요”

"작은 통일이 모여 한반도 평화통일을 이룹니다.”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으로 남북통일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준비가 되지 않은 통일은 축복이 아니라 재앙이 될 수 있다.

경기도 의정부에 위치한 한꿈교회(임용석 목사)는 남한 성도 10가정과 탈북민 10가정이 함께 신앙생활을 하며 평화통일을 준비하는 교회다.

한꿈교회에서 진행하는 모든 사역은 통일 준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한꿈교회에서는 사람의 통일을 위해 남한과 북한성도들과 함께 믿음의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

한꿈교회의 사역은 남북한 문화적 이질적인 것을 복음 안에서 다름을 수용하면서 하나되기를 힘쓰고 있다. 또한 젊은 세대들이 함께 양육 받으며 통일을 준비하고 있다. 성도들은 목장예배를 함께 드리며 복음 안에서 이미 통일을 경험 하고 있다.

교회 안에서 서로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교회안 에서 서로가 연합하지 못하는데 남북통일이 가능하겠습니까? 먼저 탈북동포가 한국 성도들과 다름을 인정하고 하나 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한꿈교회는 남북통일을 연습하고 있다. 특히 20가정 미자립 교회임에도 불구하고 주택이 없는 북한 이탈주민에게 쉼터를 제공하고, 평화도서관을 운영해 평화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통일부 지정 하나센터를 운영하면서 북한 이탈주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있으며, 탈북민 학생 대안학교 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한꿈교회는 남북통일을 연습하고 있다. 특히 20가정 미자립 교회임에도 불구하고 주택이 없는 북한 이탈주민에게 쉼터를 제공하고, 평화도서관을 운영해 평화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통일부 지정 하나센터를 운영하면서 북한 이탈주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있으며, 탈북민 학생 대안학교 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임목사가 남북통일을 준비라고 말하는 이유는 그만큼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서로 다른 사상과 문화를 가진 남한과 북한의 성도들이 만났기 때문에, 이로인한 갈등은 필연적이다. 그러나 이러한 갈등은 오히려 성장의 동력이자 변화의 기회로 받아들이고 준비된 통일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다.

한꿈교회의 통일 사역은 교회 안에서만 그치지 않는다. 한꿈교회는 탈북민 학생을 위한 야간학교를 운영하며 통일세대를 육성하고 있다. 임목사는 머지않은 미래에 통일이 이뤄질 것이라면서 그 때가 되면 통일세대가 남북통일의 주역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꿈교회는 중국의 북한 이탈주민 탈출지원 및 쉼터를 지원하고 있으며, 국제 NGO와 협력해 북한 어린이를 돕고 있다. 주택이 없는 북한 이탈주민에게는 쉼터를 제공해 주거의 안정을 돕고 있으며, 남북협동조합을 설립해 북한 동포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회적응을 돕고 있다. 4년 전에는 평화도서관을 설립하고 평화교육을 통한 통일을 준비하고 있으며, 지역 교회와 연합하여 통일예배를 드리면서 남북통일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복음통일을 위한 한꿈교회의 사역은 2019년 새해 한 번 더 발돋움하고 있다. 한꿈교회는 올해부터 사단법인 평화와 함께를 설립하고 경기북부 하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하나센터는 통일부 지정 북한이탈주민 지원적응센터로 전국에 25개의 센터가 있다.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탈북민 32000명 뿐만 아니라 앞으로 한국에 들어오는 탈북민들의 남한 사회 초기 성공적인 정착을 돕는 기관이다.

북한이탈주민이 대한민국에 입국하면, 가장 먼저 하나원에 입소한다. 이후 집 배정을 받은 후 하나센터가 이들을 맡게 되는데 경기북부하나센터는 북한이탈주민들이 입주한 지역에서의 생활 안정과 자립,자활을 도모해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돕는다.

한꿈교회가 하나센터에 주목하는 이유가 있다. 북한이탈주민이 북한을 탈출할 때는 대부분 교회와 선교사님의 도움을 받지만 남한사회에서 처음으로 접하는 곳이 하나센터다. 하나센터에서 어떤 만남을 가졌느냐에 따라 북한이탈주민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친다. 전국의 대부분의 하나센터는 불교, 천주교 외에 이타 종교 및 일반 복지관에서 운영되고 있다. 현재 전국의 하나센터 가운데 기독교 법인으로 운영하는, 임용석목사가 센터장으로 있는 경기북부하나센터가 유일하다. 이러한 점에서 교회의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현재 경기북부하나센터는 포천에 소재하고 있어 북한이탈주민들이 교통편이 불편하여 의정부시 이전을 해야 하는 조건으로 통일부 위탁받은 상황이다. 또한 하나센터 사무실의 보증금과 임대료는 통일부 지원이 아니어서 한꿈교회로서는 이에 대한 큰 부담이 있어 한국교회의 후원과 기도가 중요하다.

남북통일은 구호만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남북한 성도가 복음안에서 진정으로 하나가 되는 작은 통일이 될 때 복음의 통일이 오는 것이다. 비록 한꿈교회의 남북한 성도 20가정에 불과 하지만 우리는 여기서 통일의 빛을 본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