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옥 목사의 목회자를 위한 사진교실]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셨다. 그리고 사람은 사진기를 만들었다. 사진기를 들여다보면 참 잘 만들어졌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기업체들이 다투어 사진기를 만들었으며 지금도 계속해서 신제품을 만들고 있다.
사진기의 구조는 제작회사에 따라 조금씩 다르며, 같은 회사의 제품이라도 용도와 모델에 따라서 차이가 있다. 그러나 필름카메라나 디지털카메라, 크기가 큰 카메라나 소형카메라, 그리고 어느 회사 제품이라도 기본적인 구조는 다르지 않다.
여기서 카메라의 모든 구조를 다 이야기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다만 현대인들에게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일안렌즈 디지털카메라(DSLR)의 구조를 소개하려고 한다. DSLR카메라는 크게 본체와 렌즈, 그리고 필름 역할을 하는 이미지 센서와 메모리로 구성된다.

1. 사진기의 몸통, 본체(body)
원시 카메라의 몸통은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캄캄한 방이었다. 그러나 크기가 점점 작아지고 기능은 다양해졌다. 사진기의 몸통에는 다음과 같은 부속들이 있다.
■셔터와 셔터버튼
사진기의 셔터는 사진의 이미지를 새겨주는 이미지 센서에 빛이 들어오도록 열어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셔터 버튼은 셔터를 작동시켜주기 위해서 손으로 눌러주는 버튼이다.
■정보 창(LCD 모니터)
셔터속도, 조리개 값, 감도기능 ISO, 노출, 촬영매수 등 사진을 촬영하기 위한 정보를 보여주는 창이다. 정보 창에는 카메라 윗부분에 있는 LCD 창과, 파일의 정보와 촬영된 사진을 보여주는 카메라 후면의 LCD 창이 있다.
■모드 다이얼
어떤 사진을 촬영할 것인가를 설정하는 도구다. 자동노출, 수동노출, B셔터, 조리개 우선노출, 타임 우선노출의 모드를 조작하는 다이얼로서 사진기의 윗부분 왼쪽에 있다.
■뷰파인더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눈으로 보게 하는 기능이다. 휴대폰이나 어떤 기종의 카메라는 뷰파인더 대신 LCD모니터에 이미지를 보여주는 뷰스크린를 사용하는 것도 있다.
■핫 슈
외장 플래시를 장착하는 기능으로서 카메라의 종류에 따라 핸드폰처럼 플래시가 내장된 카메라도 있다.
■미러(반사거울)
렌즈를 교환할 수 있는 구조의 카메라 안에 있는 거울로서 빛과 외부의 피사체 상을 반사하여 전달해주는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렌즈를 교환하는 고급 카메라에서도 미러를 사용하지 않는 미러리스 카메라를 출시하고 있다.

2. 사물을 보는 눈의 역할을 하는 렌즈
카메라의 렌즈는 사람의 눈과 같은 역할을 한다. 눈이 좋은 사람이 사물을 잘 볼 수 있듯이 사진기도 렌즈가 좋으면 선명하고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초점 링
렌즈 안에 있는 볼록렌즈와 오목렌즈의 위치를 움직여 카메라와 피사체 사이의 초점을 맞추기 위해 만들어진 도구로서 좌우로 돌려 초점을 맞추게 된다. 현대에 사용하는 렌즈들은 초음파모터를 이용하여 자동으로 초점을 맞춰주는 기능이 있어서 사람의 손으로 초점 링을 돌리지 않아도 된다.
■조리개와 조리개 링
빛이 들어오는 구멍을 조리개라 하며 그 크기를 조절하는 기능을 조리개 링이라 한다.

3. 사진의 상을 만들어 저장하는 장치 이미지 센서와 메모리카드
■이미지 센서
필름카메라에서 필름 역할을 하며 사진의 상을 맺어주는 곳이다.
■메모리카드
이미지 센서에 맺는 상을 저장하는 곳이다.

사진기는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으며, 최상의 사진을 얻을 뿐 아니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그에 따라서 사진기의 구조는 더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사진기가 어떤 모습으로 발전할 것인지, 10년 이후 100년 이후에는 어떤 얼굴로 바뀔지 알 수 없다. 그러나 어떤 형태로 발전하든지 기본적인 구조, 본체와 렌즈 그리고 이미지를 담아 저장하는 기능으로 구성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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