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교회 찾아 ‘4월 8일까지 답변’ 요구
내부 결속 위한 거짓 선전에 적극적 맞대응

천안시 교회들이 신천지에게 공개토론을 요구했다.

천안시기독교총연합회 산하 이단대책위원회(위원장:유영권 목사)는 3월 24일 천안시 성정동에 위치한 신천지천안교회를 찾아 <공개토론 요청 내용증명> 서류접수를 확인하고, 오는 4월 8일까지 답변서를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은 그동안 내부 결속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공개토론’을 활용해 왔다. 한국교회 이단대응 전문가 및 기관들에게 기독교 신학과 신앙에 대한 공개토론을 요청했는데 응하지 않았다며, 정통 교회가 “기독교 진리와 교리 및 성경해석에 자신이 없어서 응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진실은 정반대였다. 신천지는 외부에 공개토론을 제안하는 것처럼 선전한 후, 이런저런 핑계를 들면서 공개토론 현장에 나오지 않았다.

천안시의 신천지도 공개토론을 선전의 도구로 사용해 왔다. 이단대책위원장 유영권 목사는 “예전에도 신천지천안교회에 공개토론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낸 적이 있었다. 그런데 공문을 접수한 적이 없다는 핑계를 대고 공개토론에 나서지 않은 전력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는 발뺌을 할 수 없도록 3월 21일에 <공개토론 요청 내용증명>을 신천지천안교회에 발송한 후, 24일 유영권 목사와 10명의 목회자들이 직접 신천지천안교회를 찾았다. 섭외부장 이OO 씨에게 내용증명 공문을 접수한 것을 확인하고 공개토론에 나설 것을 재차 요구했다.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공개토론에 응하지 않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25일 천안시 곳곳에 공개토론을 진행한다는 현수막까지 내걸었다.

신천지천안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유영권 목사는 “공개토론 장소와 일시까지 신천지와 협의해서 저들이 원하는 대로 하려고 한다. 공개토론 현장은 물론 협의하는 회의까지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 목사는 “신천지천안교회에 4월 8일까지 답변해 달라고 요구했다. 답변이 없을 시 공개토론에 응하지 않는 것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개토론에서 보듯, 천안시 교회들은 신천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천안시 교회와 성도들은 신천지천안교회를 비롯해 센터 4곳과 위장교회 앞에서 매일 일인시위를 펼치고 있다. 신천지에게 미혹된 사람들이 일인시위를 보고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많다.

이런 사역 덕분에 67만 명이 거주하는 천안시에서 신천지 신도는 2000명 수준에 불과하다. 인구 30만 명인 원주시의 신천지 신도가 6000명 이상, 40만 인구의 여수에 5000명의 신도가 있는 것은 감안하면 상당히 적은 규모다. 천안시기독교총연합회와 이단대책위원회는 이번 공개토론으로 신천지와 이만희의 신학적 허구성이 드러나면 내부 결속력도 급격히 약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