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선교와 인권운동에 앞장선 고 곽정숙 의원의 3주기를 맞아 추모행사가 열렸다.

실로암사람들(대표:김용목 목사)을 비롯한 지역 선교단체와 사회단체들이 결성한 곽정숙기념사업회(상임대표:김순홍)는 3월 20일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여전히 꿈꾸는 강’이라는 주제로 추모문화제와 제2회 곽정숙인권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고인의 추모영상 상영, 김창수 전 지혜학교장의 추모시 낭독, 샌드아트 작가 주홍씨의 ‘내가 아는 한 사람, 곽정숙’ 퍼포먼스, 제1회 곽정숙아카데미 수료생들의 수화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또한 제2회 곽정숙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된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은 장애인 수용시설들에서 벌어지는 인권침해 사건들의 진상을 규명하고 대응하는 한편, 장애인들이 시설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자립하며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고 곽정숙 의원은 어린 시절 결핵성 척추염으로 지체장애인이 된 후 광주신학교 유아교육과를 졸업하고 한국실로암선교회 회장, 실로암재활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광주여성장애인연대와 한국여성장애인연합 등의 상임대표를 지낸 후 제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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