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옥 목사의 목회자를 위한 사진교실]

사진기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다양한 만큼 사진기들을 여러 가지 기준으로 분류할 수 있겠으나 보편적으로 다음과 같이 나눈다.

1. 크기별
소형카메라는 일반인들이 흔히 사용하는 카메라로서 휴대하기 편리하고,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필름카메라에서 소형카메라는 35mm 필름을 사용하는 카메라와 그보다 더 작은 카메라를 말한다. 디지털카메라에서도 35mm 필름에 해당하는 이미지센서를 사용하는 카메라와 그보다 작은 이미지센서를 가지고 있는 카메라를 소형카메라로 분류한다.
중형카메라는 소형카메라로 촬영한 사진보다 더 선명하고 큰 모양으로 인화해야 하는 사진을 찍기 위해 만들어진 카메라로서, 광고사진이나 고화질을 추구하는 사진작가들이 주로 사용한다. 필름을 사용하는 중형카메라는 120타입 필름이라 부르는 폭 6cm의 필름을 사용하며, 디지털카메라 중에서도 큰 이미지센서(6×6mm, 6×4.5mm 필름크기의 이미지센서)를 채용한 핫셀블라드, 아사히 펜탁스 645, 마미야 등이 있다. 우수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크고 무거워서 휴대하기 불편할 뿐 아니라 값이 많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뷰카메라’로 불리는 대형카메라는 주로 상업사진을 촬영하는데 사용하는 사진기다. 유년시절에 중학교 입학원서를 쓰기 위해 처음으로 사진기 앞에 앉아, 긴장한 자세로 번개(?) 불빛을 받으며 증명사진을 찍었던 추억이 있다. 사진관에서 증명사진, 가족사진, 결혼사진을 찍어주는 사진기가 바로 대형카메라로 분류하는 뷰카메라다. 디지털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대형카메라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2. 필름카메라와 디지털카메라
필름카메라는 필름을 넣어 사진을 촬영하는 모든 사진기를 말한다. 특별한 느낌의 사진을 찍기 위해 소수의 작가들이 아직까지 필름카메라를 사용하고 있으나 머지않아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디지털카메라는 필름대신 이미지센서를 사용하여 메모리에 저장한 방식의 사진기를 말한다. 현대인들에게 친숙한 카메라이며, 손으로 들고 다니는 휴대폰에 사용되는 카메라 역시 디지털카메라다.
필름카메라는 사진을 촬영한 후에 필름을 현상하고 사진으로 인화해야 하는 반면, 디지털카메라는 메모리에 저장된 이미지를 가지고 컴퓨터를 사용하여 내가 원하는 사진으로 보정한 후, 프린트하면 된다. 디지털카메라가 처음 출시될 때에는 값이 비싸서 특별한 사람들만 사용했으나, 현재는 가격이 낮아지며 보편적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3. 이안렌즈카메라와 일안렌즈카메라(SLR/DSLR)
필름카메라와 디지털카메라 모두가 각각 이안렌즈카메라와 일안렌즈카메라가 있다.
이안렌즈카메라는 카메라 본체에 달려있는 렌즈와 피사체를 눈으로 볼 수 있는 렌즈가 다른 카메라를 말한다. 값이 비교적 저렴한 장점이 있으나 내가 원하는 렌즈를 바꿔 사용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일안렌즈카메라(SLR/DSLR)는 피사체를 보는 렌즈와 사진을 찍어주는 렌즈가 하나인 카메라를 말한다. 필름을 사용한 일안렌즈카메라를 SLR, 디지털 일안렌즈카메라를 DSLR이라고 한다. DSLR 카메라는 필요에 따라서 렌즈를 바꿀 수 있으며, 사람의 눈으로 보는 피사체와 사진기에 촬영된 이미지가 거의 일치한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일안렌즈카메라는 비교적 가격이 높은 단점이 있다.
1837년 다게르가 발명한 사진기술을 발표했을 때 프랑수와 아라고가 카메라에 대해 ‘하나님께서 만드신 마법의 발명품’이라 찬사를 보냈듯이 다양한 사진기의 개발은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주신 또 하나의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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