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준비위, 비무장지대 판문점교회서 개최
“위중한 시기, 교단의 통일 열망 모아갈 것”

통일준비위원회 임원들이 교단 최초로 비무장지대에서 진행할 평화통일기도회 준비상황을 검토하고 있다.
통일준비위원회 임원들이 교단 최초로 비무장지대에서 진행할 평화통일기도회 준비상황을 검토하고 있다.

통일준비위원회(위원장:이석원 목사)는 3월 15일 총회회관에서 임원회를 열어, 제2차 평화통일기도회를 3월 26일 비무장지대 내 대성동마을 판문점교회(박봉진 목사)에서 개최키로 하고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총회가 평화통일기도회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가진 적은 있지만, 비무장지대에서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3회기 평화통일기도회를 한반도 최남단 제주도에서 시작한 통준위는 이어 북한접경지역에서 평화통일기도회를 열어 교단이 동력을 한데 모으겠다는 생각이다. 아울러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되는 등 남북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위중한 시기를 맞아 비무장지대에서 교단이 앞장서 한반도 평화통일을 향한 열망을 드러내겠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판문점교회에서 열리는 제2차 평화통일기도회는 이석원 목사 사회, 부위원장 김재호 목사 기도, 총회장 이승희 목사 설교, 부총회장 김종준 목사 축도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북미관계 회복을 위해’ ‘남북관계를 위해’ ‘평화통일을 위해’ 세 가지 기도제목을 품고 합심기도를 드린다.

통준위원장 이석원 목사는 “큰 기대를 했지만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상황에서 교단과 한국교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면서, “북한 접경지역에서 하나님의 역사에 믿음을 품고 평화통일을 위해 간절히 마음으로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103회기 평화통일기도회 전체 일정도 확정했다. 판문점교회 기도회 이후 4월 부산, 5월 광주, 6월 대구, 7월 서울, 8월 대전에서 평화통일기도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통준위는 기독신문 주필로 선임된 김관선 목사 대신 이재천 목사를 서기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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