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광교회, 균형 잡힌 셀모임·성경공부 모범 보여
가정사역원·지역아동센터 활동 활발, 나눔 실천

신광교회는 기성교회에서 셀사역으로 성공적으로 전환한 모델로 손꼽히고 있다. 진솔한 나눔이 이뤄지는 목장모임 장면.
신광교회는 기성교회에서 셀사역으로 성공적으로 전환한 모델로 손꼽히고 있다. 진솔한 나눔이 이뤄지는 목장모임 장면.

광명시에 위치한 신광교회(정상혁 목사)가 셀사역과 성경공부를 균형있게 진행하면서 건강한 교회상을 추구하여 모범이 되고 있다.

신광교회는 1973년 설립한 이래 주영준 원로목사의 헌신적 사역을 통해 지역사회에 안정되게 뿌리를 내렸다. 이어 정상혁 담임목사가 2009년에 부임하여 셀 사역을 도입하면서 새로운 변화가 찾아왔다.

정 목사는 안산동산교회에서 오랫동안 부목사로 시무하면서 훈련한 셀 사역을 신광교회에 전파했다. 그러면서도 경험을 중시하는 셀 사역의 미약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서 큐티를 강조하고 제자훈련과 성경공부로 신앙의 뿌리를 견고히 하게 했다.

그 결과 신광교회에는 현재 75개의 목장이 역동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성도들의 목장 참여율도 매우 높으며 무엇보다 매번 목장모임 때마다 개인과 가정의 삶에 변화가 일어났다는 간증이 보고되고 있다. 목장 모임은 형식적이고 일방적인 말씀 전달이 아니라 담임목사의 설교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남성목장, 여성목장, 부부목장 등으로 나누었으며 목장원들은 평소에 목장에서 받은 은혜를 구제와 선교를 통해 나누고 있다.

신광교회의 자랑인 셀양육 프로그램.
신광교회의 자랑인 셀양육 프로그램.

신광교회의 목장 모임이 역동적인 이유는 잘 준비된 목장들이 인도하고 있으며 모임을 위해서 전 교회가 일주일동안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토요일에 담임목사와 교역자들이 셀로 모여서 나눔을 하고 수요일에는 담임목사와 지역장이 셀 모임을, 목자교육을 마친 후에는 지역장이 목자들과 셀 모임을 진행한다. 또 금요일에는 목자들이 목장마다 말씀과 삶의 기도를 나눈다. 신광교회는 이렇게 담임목사의 목회철학과 정신을 교역자로부터 시작해서 매주 소그룹 리더들과 공유한다. 또 매 주일 오후에는 셀 양육(1~4단계)과 연 2회 내적치유수양회를 진행하여 하나님을 더욱 깊이 경험하게 하고 있다.

한편 수준높은 성경공부 프로그램을 상시적으로 운영하여 셀 사역을 하는 교회는 말씀이 약하다는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우선 주일예배에서 담임목사는 강해설교와 소요리문답으로 말씀을 전하고 있다. 또 2012년부터 ‘바이블칼리지’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기존의 제자훈련과는 개념이 다르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역사드라마로 읽는 성경’으로 구약 12주, 신약 12주의 커리큘럼을 완비했다. 정 목사의 아내인 박희복 사모가 편집한 <류모세, 역사드라마로 읽는 성경>을 교재로 만 6년 동안 강의해왔다. 성경을 역사와 함께 공부하면서 자기애적인 신앙과 개인구원 만족의 편협한 시각에서 벗어나, 역사를 경영하시는 하나님이 기뻐 받으실 건강한 교회와 성도가 되는 것을 추구한다. 성경공부는 수준있는 목자와 주일학교교사 양성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어머니들에게 말씀연구와 성경적 자녀양육법을 전하는 마더와이즈 등 다양한 사역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어머니들에게 말씀연구와 성경적 자녀양육법을 전하는 마더와이즈 등 다양한 사역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가정사역원 사역도 특기할 만하다. 사역 가운데 특히 눈에 띄는 것은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결혼준비학교’로서 지금까지 40쌍의 준비된 부부가 탄생했다. 신광교회의 결혼준비학교는 집단이 아닌 1:1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집단 교육으로는 부족한 깊고 친숙한 나눔을 경험하게 하고 있는데 훈련된 멘토들이 5주 동안 예비 부부들의 실제적인 결혼 준비를 돕고 있다. 성도들은 물론 이웃교회와 하나님을 믿지 않는 커플들도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연례행사로 매년 1월 ‘성경적상담세미나’를 열고 있으며, ‘마더와이즈’를통해 부모회복의 은혜를 경험하게 하고 있다. 또 청소년축제, 어린이축제, 매주 어르신들을 위한 푸른학교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2011년부터 지역아동센터를 개원하여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아동의 학업을 돕고 건전한 놀이를 제공하는 일도 빠뜨릴 수 없다. 또 북카페를 지역에 개방하고 가난한 이웃들에게 반찬을 제공하는 사역, 차상위계층 돕기, 성탄절에 사랑의박스 및 김장나누기 등 여러 가지 선행으로 지역을 섬기고 있다.

신광교회 담임 정상혁 목사는 “담임목사부터 셀 사역의 모범을 보이기 위해 교회 내에서의 셀나눔에 직접 참여하는 것과 별도로 셀사역을 추구하는 목회자들과의 모임도 꾸준히 갖고 있다”면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건강하고 역동적인 공동체, 성도가 행복하여 잃어버린 자들을 위해 사랑을 나누는 건강한 교회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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