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재 목사 묵상집 발간

매일 아침 7시면 이메일을 통해 직장인을 위한 말씀묵상을 배달하는 목회자가 있다.

이효재 목사(작은씨앗교회ㆍ사진)는 2018년 1월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이 일을 진행했고, 최근 지난해 나눴던 내용들을 <52주 일터와 일상의 신실함을 위한 말씀묵상>(토비야 간)이라는 책으로 펴냈다.
말씀묵상을 공유하는 이들은 적지 않지만 이 목사에게 주목하는 이유는 그 내용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분량은 1~2분 내에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짧지만 신학적인 메시지가 농축되어 있어서 무게감이 있다. 이 목사는 “묵상의 핵심 내용을 가지고 온 종일 기도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글을 썼다”고 말했다. 또 직장인들을 단순히 위로하는 차원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직장에서 기독인들이 어떤 삶을 살기를 원하는지 구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도전했다.

그의 묵상내용은 입소문을 타고 수천여명이 받아보고 있다. 이 목사가 수준높은 묵상을 작성할 수 있는 이유는 그가 국내 유수 일간지에서 오랫동안 기자로 일하면서 일터신앙에 대해 고민했기 때문이다. 또 캐나다 리젠트칼리지에서 폴 스티븐스 교수에게 사사하고 ‘안식과 노동’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은 석학이기 때문이다.

이 목사는 짧은 묵상을 작성하기 위해서 하루 평균 2시간 정도를 준비한다고 한다. 그는 이 묵상을 통해서 “직장인들이 이기적이고 세속적인 현장 속에서 예수의 제자로 십자가의 길을 따른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면서 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 목사는 “우리가 일터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내 유익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내 사랑의 대상이고 나도 그들의 사랑이 필요하다”면서 “그 사랑은 하나님께 내가 얼마나 사랑받고 있는지를 아는데서 오며 이를 위해 묵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