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가계서 재충전

열악한 상황에서 목회를 해오던 농어촌 교역자 부부들이 중국 장가계 일대에서 모처럼의 휴식을 취하고 영적 재충전 시간을 가졌다.
열악한 상황에서 목회를 해오던 농어촌 교역자 부부들이 중국 장가계 일대에서 모처럼의 휴식을 취하고 영적 재충전 시간을 가졌다.

지난 3월 4~8일 중국 장가계에서 열린 농어촌 교역자 부부수양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우리는 하나님의 신실한 동역자입니다’라는 주제로 모인 올해 수양회에는 농어촌 목회자 부부 90여 명 등 총 118명이 동행했다. 척박한 목회현장에서 심신이 지쳐갔던 참가자들은 장가계의 절경을 감상하며 쉼과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고, 울림이 된 말씀으로 위로와 도전을 받았다. 

기이한 산세로 세계자연유산이자 지구기념물이라고 불리는 장가계는 수많은 볼거리를 품고 있었다. 천문산 케이블카, 천자산 케이블카, 십리화랑 모노레일, 황룡동굴 보트 등의 이동수단은 장가계의 비경으로 안내하며 쏠쏠한 재미를 주기에 충분했다. 또한 유리다리 대협곡, 유리잔도, 귀곡잔도 등 장가계의 명소는 경이로움과 아찔함을 동시에 선사했다.

경북 구미에서 온 김철수 목사(무이교회)는 “수양회 장소 선택을 잘한 것 같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의 아름다움을 한껏 느꼈다”고 밝혔다.

개회예배를 비롯한 세 번의 저녁집회와 세 번의 새벽예배는 참가자들의 영성을 다시 깨웠다. 강사로 나선 장봉생 목사(서대문교회) 이은철 목사(임마누엘교회) 정중헌 목사(영도교회) 이박행 목사(복내치유센터) 윤영민 목사(대한교회) 김문기 장로(새에덴교회) 등은 강력한 말씀과 더불어 목회 경험담을 나누며 참가자들에게 위로와 도전을 안겨줬다.

권순철 목사(오성교회)는 “강사들의 말씀이 정체돼 있던 나를 건드려줬다. 기쁨과 위로가 됐고, 도전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올해 농어촌 교역자 부부수양회는 준비 과정부터 몇 가지 변수가 생기며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임원들의 헌신과 참가자들의 호응이 더해져 4박 5일간의 일정을 순조롭게 마칠 수 있었다.

농어촌부장 이재천 장로는 “일정 변경과 비자문제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솔선수범한 임원들과 믿고 따라준 참가자들 덕에 모두가 하나 된 수양회로 치를 수 있었다”면서, “자활자립세미나 등 다음 사업도 잘 준비해 농어촌 목회자들에게 그루터기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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