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뛰세, 한국교회 방향 제시하는 통로 역할 자임
“고정된 사역의 틀 넘어 가치추구 목회 제시할 터”

세뛰세코리아는 건강한 하나님나라를 세우는 플랫폼을 표방하는 단체다. 세대와 이념과 진영논리를 극복하고, 사람과 사역과 가치의 공유를 통해 전반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한국교회를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은 세 번째로 열린 세대를 뛰어넘는 세미나 모습들이다.
세뛰세코리아는 건강한 하나님나라를 세우는 플랫폼을 표방하는 단체다. 세대와 이념과 진영논리를 극복하고, 사람과 사역과 가치의 공유를 통해 전반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한국교회를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은 세 번째로 열린 세대를 뛰어넘는 세미나 모습들이다.

“한국교회는 지난 40년 동안 교회와 선교단체의 협력으로 다양한 연합운동과 선교사역을 감당해 왔습니다. 이를 통해 한국교회의 부흥과 다음세대의 리더가 세워지고 다양한 사역들이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교회들이 고통스러운 역사와 사회문제에 응답하지 못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 가운데 한국교회는 교회성장, 사회운동 및 문화변혁에 집중하는 양극화가 계속 되었습니다. 시대가 바뀌어 한국교회를 대표했던 지도자들이 물러나고, 소셜미디어에 익숙한 세대와 시민 사회의 성장으로 한국교회는 새로운 요청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다음 세대는 교회성장과 경제발전을 넘어 건강한 교회와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이루는 꿈을 향해 나가야 합니다. 사역 목표 뿐 아니라 방법도 달라져야 합니다. 소수의 지도자와 규모가 있는 교회가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 교회-큰 교회, 기성 교회-새로운 형태의 교회, 다양한 단체들이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연합하는 새로운 플랫폼이 필요합니다. 가치와 철학에 따라 헌신하는 모델이 있어야 합니다. 세뛰세코리아는 기성 교회, 개척교회, 다음세대를 향한 한국교회의 방향을 제시하고, 가정과 교회와 세상을 연결하며, 세대와 진영과 지역을 아우르는 연합운동을 만들어 가는 플랫폼이 될 것입니다.”

2월 25일부터 28일까지 경기도 안산 엔케렘수양관에서 ‘세대를 뛰어넘는 세미나’를 진행한 세뛰세코리아(디렉터:송창근 목사)가 추구하는 방향성이다. 굳이 정리하자면 세뛰세코리아는 ‘건강한 목회’ ‘소통하는 교회’ ‘혁신과 상생의 사역’을 표방하고 있다. 그리고 세대, 교회 규모, 전통목회와 새로운 목회, 이념 등 갈등을 유발하는 모든 요소를 뛰어넘어 한국교회를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통로가 되겠다는 것이다.

세뛰세코리아의 이러한 가치 추구와 방향성은 한국교회 현실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반성한 것에서 출발했기에 설득력이 있다. 현재 교회나 목회자에 대한 보편적 가치가 무너졌다. 교회를 향한 세상의 시각은 최소한의 종교성마저도 상실해가고 있다. 이러한 암울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는 내부적으로 무수한 갈등요소를 토해내고 있다. 전반적인 성장이 아니라 특정 교회만 성장하고 다수의 교회들은 어려워지는 기현상은 말할 것도 없다. 새로운 교회에 대한 기성 교회의 경계, 대형교회를 향한 맹목적 비판, 여기에 더해 진보와 보수, 정치적 이념 대립 등 곳곳에서 갈등과 비판이 난무하고 있다. 이런 난맥상으로 인한 성장 동력을 잃어버렸음에도 목회자들은 여전히 기존의 틀에 갇혀, 변화된 가치에 응답을 하지 못하거나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현실진단에서 출발한 세뛰세코리아는 “이것이다”라는 선명한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방향성을 제공하는 것이 기존 단체와 차별성을 갖는다. 세뛰세코리아가 말하는 방향성은 사람의 공유, 사역의 공유, 가치의 공유다. 그리고 이런 요소들의 공유를 통해 스스로 길을 찾도록 돕는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한다는 의미이다. 한국교회를, 하나님나라를 건강하게 가꿔가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다.

올해 세 번째로 진행된 세미나 역시 참석자들이 요구하는 손에 잡히는 ‘그 무엇’을 주지 않았다. 다만 기존교회에서 혁신을 이룬 사례, 다양한 방식의 교회 출현 등 한국교회 안에서 변화와 열매를 맺어가는 목회자들로부터 생생한 현장이야기를 들었다. 프레임에 갇혀있고 실용성에 익숙해 있는 참석자들은 적잖은 혼란을 겪었다. 하지만 세미나를 마치면서 참석자들이 제출한 평가서를 보면, 전통적인 목회틀에 갇혀 있는 자신에 대한 반성은 물론 목회와 교회와 시대를 향한 생각의 틀 변화, 자신에게 적합한 목회방식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됐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이처럼 어려운 시기에 하나님께서 어떤 교회, 어떤 목회를 원하시는가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는 세미나였던 것이다.

세뛰세코리아는 연 2회 세미나를 개최하며 한국교회를 섬기고 있다. 세미나 후속으로 ▲코칭(목회사관학교, 당회운영, 교회개척 등) ▲협력사역(설교 셀교회 청년사역 교사훈련 등 관련 단체 협력) ▲컨설팅(예배, 음향조명 등)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아울러 기성 교회, 새로운 교회, 부교역자, 신학생별 모임 등 각종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속가능한 플랫폼을 제공하는 사역을 전개하고 있다.

세미나를 이끈 디렉터 송창근 목사는 “교회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현실 가운데 미래 교회를 이끌어갈 목회자들이 새로운 교회 뿐 아니라 기성교회, 전통교회에도 여전히 가능성이 있음을 공유하고, 그동안 갖고 있던 사역과 생각의 틀을 깨뜨리고 하나님나라를 위해 반응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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