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회 기독교문화대상 3개 부문 수상자 시상

테너 임웅균(음악 부문)
테너 임웅균(음악 부문)

기독교문화예술원(이사장:소강석 목사)이 2월 28일 서울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에서 제32회 기독교문화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올해 수상자는 음악 부문에 테너 임웅균 씨, 연극 부문에 시나리오 작가 신영선 씨, 문학부문에 시인 정세훈 씨다. 테너 임웅균 교수(한예종 음악원)는 연세대 성악과를 수석 입학·졸업하고, 산타체칠리아음악학교와 오시모 아카데미아에서 수학했다. 베르디 국제콩쿠르 입상, 비오티 국제콩쿠르 특별상, 만토바 국제콩쿠르 2등, 미 대통령상 수상 등의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오페라 <리골렛토> <오텔로> 등에서 벨칸토 창법의 정수를 보여줬다. 최근 소강석 목사가 작시하고 임긍수 씨가 작곡한 가곡 <꽃씨>에서 기독교 믿음을 서정적으로 풀어 연주했다.

극작가 신영선(연극 부문)
극작가 신영선(연극 부문)

임웅균 교수는 “아픈 시련을 통해 주님께 눈물로 기도했으며, 그 응답을 받고 주님의 사역에 동참하는 큰 은혜를 받았다”며 “앞으로도 내가 가진 음악적 달란트로 충성할 수 있게 해달라고 간구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신영선 작가는 서울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노어노문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오페라 <망각의 나라> <인형의 신전> <김부장의 죽음> 등을 극작했으며, 현재 서울대와 총신대에 출강하고 있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우리 시대에 재연한 연극 <카라마조프 인셉션>으로 자유와 권력, 사랑과 반역의 갈등을 현대적으로 풀어내 인간의 구원을 연출했다는 평을 받았다.

신영선 작가는 “중학교 1학년, 문학의 밤 연극무대를 비추던 조명 아래서 문화사역에 헌신하기로 다짐했다. 이 상은 아직 멈추지 말라는 격려의 말씀으로 생각하고 하나님의 음성과 공동체의 필요에 항상 깨어 있으려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인 정세훈(문학 부문)
시인 정세훈(문학 부문)

정세훈 시인은 10대 시절부터 20여 년간 소규모 공장에서 노동자 생활을 하던 중 <노동해방문학> <창작과 비평> 등에 작품을 발표하며 문단에 나왔다. 지금까지 노동자들의  핍진한 삶을 담아내고 있으며, 가난하고 병든 이들을 문학세계로 환원해 예수 구원의 절대성을 추구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세훈 시인은 “공장 노동자의 곤궁한 삶이었지만 주님께서 시인으로 만들어주셨기에 시에 예수님의 사상과 정신이 깃들지 않을 수 없었다”며 “기독교문화대상은 그 어떤 상보다 주님께 칭찬받는 것과 다름 없기 때문에 매우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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