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세미나 세 차례 개최...아카데미서 전문 사역자 배출

103회기 총회 이슬람대책 청사진이 나왔다. 이슬람 대책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판단한 이슬람대책위원회는 세미나를 전국적으로 확대 개최하는 한편, 기존의 이슬람대책아카데미를 통해 일선 사역자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총회이슬람대책위원회(위원장:윤익세 목사)는 2월 26일 총회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103회기 주요 일정을 공개한 가운데 예년과 비해 파격적인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이슬람대책위원회 임원들이 4월 11일 부전교회를 시작으로 3차례에 걸쳐 이슬람대책세미나를 열기로 논의하고 있다.
이슬람대책위원회 임원들이 4월 11일 부전교회를 시작으로 3차례에 걸쳐 이슬람대책세미나를 열기로 논의하고 있다.

우선 위원회는 103회기 사역 주제로 이슬람에 대한 개혁주의적 입장 ‘한편으로 경계하고 한편으로 사랑하라’를 결정했다. 건강상의 이유로 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위원장 대신 중책을 맡고 있는 서기 정영교 목사는 “예수님께서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라고 명령했으므로 개혁주의 관점에서 무슬림 또한 선교의 대상이다. 그런 의미에서 무슬림도 사랑으로 품어야 하는 게 우리의 자세다”면서, “하지만 이슬람이 우리나라를 선교지로 보고 포교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에 경계해야 한다. 이에 따라 ‘한편으로 경계하고 한편으로 사랑하라’라는 주제 아래 사역에 매진할 것”이라며 주제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첫 일정은 한 회기 동안 함께 할 전문위원과 마주하는 자리다. 위원회는 전문위원 위촉식을 3월 22일 총회회관에서 갖고, 유해석 선교사 등 36명을 전문위원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4월부터는 세미나와 이슬람대책아카데미를 진행한다. 주목할 점은 예년에 한 차례로 마쳤던 이슬람대책세미나를 부산 광주 대전에서 총 세 차례 개최한다는 것이다. 총회 산하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이슬람의 대한 이해를 도모하겠다는 게 방점이다.

부산지역 세미나는 4월 11일 부전교회(박성규 목사)에서 열린다. 이어 5월 16일 광주중흥교회(김성원 목사)에서 광주지역 세미나가 열린다. 6월로 예정돼 있는 대전지역 세미나는 추후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영교 목사는 “먼저 이슬람을 이해해야 그에 맞는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 교단 산하 교회와 성도들을 아우르며 이해를 돕기 위해 전국 거점지역에서 이슬람대책세미나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7월 서울(장소 미정)에서 1박 2일 과정의 이슬람대책아카데미가 열린다. 지난 101회기에 시작한 이슬람대책아카데미는 총회 이슬람대책의 핵심 사역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올해 이슬람대책아카데미는 각 노회와 교회에서 활동할 전문 사역자를 처음으로 배출하는 자리여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 위원회는 101회기부터 3회 연속 이슬람대책아카데미에 등록한 목회자와 평신도에게 수료증을 수여할 계획이다.

세미나와 아카데미에서 다룰 주요 강의 내용은 이슬람의 여성관, 이슬람의 결혼관, 이슬람 원리주의와 지하드, 난민 문제와 한국교회의 과제 등으로 압축되고 있다. 한국교회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관심이 많은 이슈를 개혁주의적 관점에서 풀어낼 것으로 보인다. 강사로는 유해석 선교사, 소윤정 교수, 전호진 교수, 성남용 목사, 김철수 목사 등이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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