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옥 목사의 목회자를 위한 사진교실]

사진은 하나님의 신성과 능력을 선포하는 메시지다.

어느 목사님께서 사진을 좋아하는 다른 목회자를 향해 ‘목사가 웬 사진이냐?’라며 염려하는 마음으로 한 마디 하셨다. 사진기를 들고 동서남북으로 헤매는 모습이 마치 목사가 본분을 잊고 딴 짓하는 것처럼 보였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목사로 부르심을 받은 것을 무엇과 바꿀 수 없는 큰 은혜이자 축복으로 여기면서, 동시에 사진가로 활동할 수 있도록 인도하신 것 또한 은혜로 여긴다. 나에게 목회는 하나님의 소명이며 은사이다. 그리고 나에게 사진은 몇 가지 이유로 하나님의 은혜를 누림이며, 동시에 창조주 하나님을 선포하는 메시지다.

첫째, 사진은 사색이다. 둘째, 사진은 쉼이다. 셋째, 사진은 건강이다. 넷째, 사진은 자연과의 소통이다. 다섯째, 사진은 함께 하는 동역자와의 소통이다. 여섯째, 사진은 회원전이나 개인전 전시회를 통해서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것이다. 일곱째, 사진은 은퇴 후 행복하고 건강한 여생을 보내기 위한 준비이다. 그뿐만 아니다. 사진은 하나님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을 선포하는 메시지다.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 하나님의 특별계시인 신·구약성경을 가지고 설교하여 듣는 사람들에게 복음이 되게 하고, 영혼의 양식이 되게 하여, 영생을 얻도록 하는 것이다. 이것이 목사로 부르심을 받은 자들의 사명이다.

그리고 나는 목사로서 사진을 찍어 시사회나 전시를 한다. 이 사역 또한 중요한 사역이며, 아름다운 사역이다. 사진은 창조주 하나님을 선포하는 메시지이기 때문이다. 로마서 1장 20절에서는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한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 것이니라”고 말씀하셨다.

태초에 하나님께서 천지만물을 창조하셨다.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으며, 해와 달과 별들을 창조하셨다. 땅에 있는 생물들을 창조하셨으며, 공중에 나는 새들과 물 속에 사는 고기들을 창조하셨다. 그리고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셨다.

사진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계, 하늘과 땅, 해와 달과 별들, 그리고 식물들과 동물들, 공중의 새들과 물고기들의 오묘함과 아름다움을 담아낸다. 또한 하나님의 걸작인 사람들의 희로애락을 그림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며, 창조주 되심과 권능을 선포한다.

사진을 찍는 사람마다 그 목적이 있겠지만, 나에게 사진의 목적은 일반계시인 창조주 하나님의 세계를 그 안에 담아 하나님의 능력과 신성을 선포하는 메시지가 되게 하는 것이다.

최인옥 목사는 한국사진작가협회 정회원이자 무등미술대전 추천작가, 광주매일신문 사진대전 초대작가 등으로 활동했습니다. 또한 7회의 개인 사진전과 20여 회의 회원사전전을 연 바 있으며 현재 광주지역 목회자사진동호회를 지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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