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급재단 19일 벽제중앙추모공원 방문
판매 및 관리비 내역 확인작업 방해 받아

총회 최우식 총무와 박상범 국장 등 현장조사단이 19일 납골당을 찾아지만, 용역업체 직원들로 보이는 이들에게 제지를 당하고 있다. 은급재단은 계속 현장조사를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회 최우식 총무와 박상범 국장 등 현장조사단이 19일 납골당을 찾아지만, 용역업체 직원들로 보이는 이들에게 제지를 당하고 있다. 은급재단은 계속 현장조사를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은급재단이 벽제중앙추모공원 현장 조사를 시도했으나 용역직원으로 보이는 이들에게 가로막혀 불발됐다. 이들은 최우식 총회총무까지 나선 현장조사단을 향해 욕을 하며 현관 입구부터 막아섰다.

최우식 총무와 은급재단 사무국 직원들 및 법무법인 관계자들은 2월 19일 납골기 판매 및 관리비 내역을 조사하기 위해 벽제중앙추모공원(이하 납골당)을 찾았다. 이번 조사는 은급재단이 최춘경을 상대로 제기한 장부열람허용가처분(2019카합10009) 소송에서 2월 13일 승소한 후 진행한 것이다. 법원은 은급재단이 ‘납골당과 관련한 장부, 서류 및 컴퓨터 파일을 열람 및 등사하는 것을 허용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조사기간은 30일로 정했다.

은급재단 사무국은 법무법인 로고스 소속 변호사, 회계장부 조사를 위해 세무서 직원들과 함께 법원의 가처분 판결문을 들고 찾았다. 하지만 용역업체 직원으로 보이는 10여 명이 현관 입구부터 조사단을 막아섰다. 이들은 “××놈아, 싸가지 없는 ××가 어딜 들어오려고 하냐. 들어가고 싶으면 들어가 봐라. 야 막아!” 등 욕을 하면서 진입을 막았다. 또한 이들은 “우리는 최춘경과 상관없다. 온세교회에서 나왔다. 들어가고 싶으면 온세교회의 결정문을 갖고 와라”고 버텼다.
 

조사 책임을 맡은 박상범 국장이 법원 판결문을 제시하고 앞장서서 진입을 시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충돌을 우려한 로고스 변호사의 조언에 따라 은급재단 현장조사단은 일단 물러섰다. 로고스 변호사는 “장부열람 가처분 판결을 받았더라도 이처럼 막아서면 사실상 방법이 없다. 30일 동안 계속 현장조사를 시도하면서 법원에 저들의 불법적인 행동을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장부열람 가처분과 함께 은급재단은 납골당의 영업금지가처분 소송(2018카합10568)도 승소했다. 은급재단은 2015년에도 영업금지가처분을 받아냈고, 이번에도 승소하면서 향후 명도소송 등에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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