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보포럼 공식출범

옥한흠 목사의 제자훈련과 한 영혼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은보포럼이 창립했다.
은보포럼은 2월 18일 서울시 일원동 밀알학교에서 제자훈련 포럼과 창립예배를 드리고 공식 출범했다. 초대 회장은 배창돈 목사(평택대광교회)가 선출됐다.

은보포럼은 창립을 앞두고 적극적인 지지를 받지 못했다. 사랑의교회와 별도로 포럼을 창립하면서 정치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었다. 이에 대해 창립예배에서 설교한 이찬수 목사(분당우리교회)는 “왜 포럼을 조직하느냐고, 왜 참석하느냐고 계속 전화를 받았다. 이 조직이 대립으로 흐르지 않기를 바란다”며, 은보포럼이 옥한흠 목사의 사명과 목회본질을 계승하는 목적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옥 목사님을 10년 동안 뵈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고뇌였다”며, “옥 목사님의 발자취를 따라가려면 아프고 괴롭다. 그 괴로움 속에서 주님의 기쁨을 맛보며 그 길을 따라가자”고 전했다.

고 옥한흠 목사의 제자훈련과 목회철학을 이어가기 위해 은보포럼이 18일 출범했다. 이찬수 이인호 김명호 목사 등 예장합동 총회 목회자는 물론 홍정길 김원배 이문식 김형국 목사 등이 포럼 창립에 함께 했다.
고 옥한흠 목사의 제자훈련과 목회철학을 이어가기 위해 은보포럼이 18일 출범했다. 이찬수 이인호 김명호 목사 등 예장합동 총회 목회자는 물론 홍정길 김원배 이문식 김형국 목사 등이 포럼 창립에 함께 했다.

생전 옥한흠 목사가 한국교회 전체에 영향을 미쳤던 것처럼, 은보포럼 역시 옥 목사를 기억하는 한국교회의 다양한 목회자와 성도들이 모였다. 포럼 설립을 위한 준비는 김원배 목사(전 한목협 사무총장)가 실무를 맡아 이찬수 목사를 비롯해 김명호(전 국제제자훈련원) 박은조(은혜샘물교회) 이문식(광교한울교회) 목사 등이 2017년부터 진행했다.

예장합동 교단은 물론 고신 합신 기장 교단의 목회자들까지 옥 목사 이름 아래 뭉친 것이다. 준비위원장 김원배 목사는 “우리는 옥 목사님을 과거에 붙잡아두려는 것이 아니다. 옥 목사님의 뜻처럼 한국교회의 개혁과 하나님 나라의 지평을 여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옥한흠 목사를 계승하겠다’는 다짐을 보여주듯, 은보포럼은 창립에 앞서 제자훈련의 과거와 미래를 조망하는 포럼을 열었다. 제자훈련은 옥한흠 목사 소천 후 목회프로그램으로 추락하며 비판에 직면한 상태다. 제자훈련 포럼에서 김명호 목사는 ‘한국교회 제자훈련 어디까지 왔나?’라는 발표에서 확고한 목회철학이 없는 제자훈련, 준비되지 못한 지도자들이 이끄는 제자훈련, 제자도를 상실한 제자훈련, 직분을 받기 위한 교육과 성장을 위한 도구로 변질한 제자훈련 등을 문제로 지적했다. 김형국 목사도 ‘폐기되어서는 안될 제자훈련’이란 제목으로 ‘하나님 나라 복음에 기초한 제자훈련’의 가치 회복을 강조했다.

발기인대회 후 열린 총회에서 초대 회장으로 배창돈 목사를 선출했다. 배 목사는 1987년 제자훈련 세미나에 참석한 후 지금까지 제자훈련으로 목회하고 있다. 회장에 취임한 배창돈 목사는 “옥 목사님은 예수님의 마음을 알았고 그에 따라 사역하기 위해 고민했다. 은보포럼을 통해 교회가 건강해져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역을 감당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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