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M 싱어송라이터

그동안 20회의 칼럼을 통해 다양한 크리스천 뮤지션들의 새로운 노래들을 소개할 수 있어서 참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CCM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최근에 발매된 많은 앨범들 중 공동체와 팀이 연합하여 만들어낸 좋은 곡들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추천할 앨범은 임송현 정규 1집 <Identity>입니다.
임송현 씨는 2013년 <믿어지지 않는 이야기> 등 2곡이 담긴 첫 싱글을 선보인 이후 2016년 <Good Song>과 <너의 위로>, 2018년 <To> 등 많지는 않았지만 꾸준하게 음원들을 발표해 왔습니다. 감성적인 목소리를 가진 탁월한 보컬리스트일 뿐만 아니라 싱어송라이터로서도 멋진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찬양사역 12년차이기도 한 임송현 씨는 ‘소망의바다 미니스트리’를 거쳐 현재 부산을 중심으로 활동중인 ‘얼라이브 미니스트리(Alive Ministry)’의 워십 리더를 맡고 있기도 합니다.

총 10개의 트랙을 담고 있는 이번 앨범에는 기존에 발매된 몇 곡의 싱글들을 포함하여 예배곡과 CCM들이 골고루 수록되어 있는데, 다양한 메시지와 음악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워십장르의 곡으로는 타이틀곡 <성령의 바람>을 비롯해서 <할렐루야> <빛 비추시네> 등의 곡들이 담겨져 있는데 특히 <할렐루야>는 미국의 CCM밴드 Mercy me(머씨미)의 <I Can Only Imagine>의 가사가 연상되기도 합니다. ‘내 영혼 주 뵐 때 나의 죄 보이고 / 주 은혜 임할 때 죄에서 자유케 되리 / 자유 된 백성들 주 앞에 모여서 / 주님만 경배해 주님께 찬양해 / 할렐루야 할렐루야…’ 아름다운 멜로디와 함께 연주하는 스트링과 기타 등의 악기소리가 가사 속 장면들을 상상하게 해주는 한편의 그림과 같은 찬양입니다.

CCM스타일의 곡들 중에는 4번 트랙의 <너에게>를 꼭 한 번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순탄치 않은 삶 속에서 / 연속적인 고통 그 속에서 / 버리고 싶고 떠나고 싶은 너에게 / 내 마음속 편지를 보내 / 난 여기서 기다릴 거야 / 난 여기 서서 소리칠 거야…’ 주님의 마음을 닮은 위로의 메시지가 가슴을 울리는 곡으로 드라마틱하게 풀어낸 편곡도 인상적입니다.

오랜 기간 함께 해온 미니스트리의 여러 멤버들이 편곡과 연주를 비롯해 다방면에 걸쳐 앨범작업에 참여했는데, 음악적인 완성도도 뛰어나 관심을 가지고 들어보실 만한 앨범으로 추천해 드립니다.

두 번째 추천 앨범은 제닛시(Jenissi)의 싱글 <Unfailing>입니다.

제닛시는 2017년 첫 싱글을 시작으로 한 해에 두 개 씩 싱글앨범들을 발표했는데, 세련된 음악을 바탕으로 여타의 워십밴드들과 다른 자신들만의 색깔이 가득 담긴 찬양들을 선보여 왔습니다.

Jehova nissi의 줄임말인 팀명 제닛시는 ‘여호와는 나의 깃발’이라는 뜻으로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작은 개척교회에서 만난 이들이 함께해 작곡과 편곡, 믹싱과 마스터링은 물론 뮤직비디오까지 팀원들이 각자의 달란트로 직접 만들어가고 있어 더욱 멋지고 아름답게 보이기도 합니다.
‘어떠한 시련이 와도 쓰러지지 않네 / 이 세상이 감당할 수 없네 / 우리부터가 아닌 우리 능력도 아닌 / 오직 주로 인한 믿음이라…’는 가사를 담고 있는 이 곡 <Unfailing>은 변함없이 한결같은 사랑으로 우리를 돌보시는 주님을 향한 고백을 담은 찬양으로, 음악과 이야기가 마치 한 몸처럼 전해지며 깊이 묵상하게 해주는 그런 곡입니다.

젊은 청년들의 에너지와 진지함이 함께 느껴지는 제닛시의 새 노래. 마지막 곡으로 추천해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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