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홍 이름으로 기도, 14만4000만 구원. 피해사례 빈발

'안상홍 증인회 어떤 집단인가'


10월 20일 MBC PD수첩은 「H선교회」의 사이비성을 고발하는 내용을 방영했다. 이단전문지 월간 '교회와이단' 발행인 이대복 목사는 문제의 「H선교회」가 바로 「안상홍 증인회」라고 설명하고 있다.


최근 이들은 사이비성이 알려진 「안상홍 증인회」라는 이름 대신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관악구에도 이 이름으로 건축허가를 요청했다.


이들은 교주 「안상홍」이 육신을 입고 온 하나님이며 성경에 예언된 재림주라고 주장하고 안상홍 이름으로 기도한다. 안상홍은 1918년 1월 13일 전북 장수 출생으로 1947년 안식교에 입교, 1962년까지 안식교인으로 활동하다 그해 안식교를 나와서 「하나님의 교회 안상홍 증인회」를 창설했다.


안상홍은 자신을 육신을 입고 온 하나님 보혜사 성령 등으로 가르쳤고 67세인 1985년 2월 25일 죽고 말았다. 그러나 안상홍 추종자들은 그의 재림을 기다리며 그의 교리를 계속 전파하고 있다. 현재는 소위 「하나님의 아내」 「하나님의 신부」라고 하는 「장길자」를 「어머니」로 부르며 신봉하고 있다.


안상홍 증인회의 무서운 점은 자신들이 만든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어 있어야만 구원받는다는 왜곡된 주장을 펼친다는 점이다. 한번 이 단체에 빠진 사람은 생명책에 기록되기 위해서 상식밖의 행동을 서슴지 않을 수도 있다. 그리고 14만4000명만 구원받으며 자신들이 그들이라고 믿고 있다.






'피해사례'


안상홍증인회는 특히 부녀자가 많이 미혹당하고 있다. 그래서 이혼사례가 빈번하고 청소년 가출등이 심하다. 이대복 목사가 밝힌 대표적인 사례 두가지를 제시한다.




'사례1'


피해자 임명애씨(35·경기도 분당 거주)는 남편과 한 아이를 두고 있는 가정주부로서 단란하게 살아왔다. 그러나 안상홍 집단의 두여인으로부터 포섭되어 그쪽 교리를 접하게 되고 자주 그들과 생활하게 되었다.


그후 그쪽 교인들이 남편 출근 후 자주 가정을 찾아오는 일이 반복되자 임씨는 거부감을 느끼고 단체를 탈퇴하겠다고 선언했으나 그들은 찾아오는 일을 멈추지 않고 단체 활동을 강요하기 시작했다.


이런 와중에서 임씨는 심적 동요를 받았으며 실신과 정신이상 증세를 자주 일으키게 돼 결국 남편에게도 이 사실이 알려졌다. 그러나 남편은 이 사실을 알게된 때는 이미 임씨의 정신이상 증세가 심각해진 이후였다.


임씨는 정신 이상 중에 「안상홍」을 반복해서 외치며, 「두렵다」는 소리를 치다가 실시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현재 충북 보은에 있는 친척집에서 휴양중이다.




'사례2'


피해자 손대현씨(남·41·울산 거주)는 안상홍 집단에 빠진 아내로부터 결국 이혼과 위자료 청구소송까지 당하게 된 경우.


손씨는 아내가 안상홍 집단에 빠져 두 자녀 양육을 등한시 하고 살림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을 알게되면서 기본적인 생활비만 아내에게 맡기고 재산관리를 스스로 꾸려나갔으나 아내가 전기 수도 전화 등 각종 납세금 마저 안상홍 집단에게 바치는 등 갈수록 문제가 커졌다.


손씨는 가족들과 부인의 문제를 상의하고 안상홍 집단에 나가는 것을 허락하는 대신 가정과 두 아이를 잘 보살피는 조건을 제시하면서 해결책을 모색했다.그러나 부인은 더욱 그 단체에 빠져들어갔고 최근에는 부부싸움 중에 아내가 그쪽 신자들을 불러 자신의 입장을 두둔하게 만드는 등 가정을 제대로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그후 부인은 두아이를 데리고 가출했다. 손씨는 그들이 경남 양산의 「안상홍 집단 본부」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나 그들은 돌려보낼 것을 거부했다. 부인은 남편이 계속 찾아와서 항의하자 두자녀를 집에 데려다 놓고 다시 가출해버렸고 이혼과 함께 위자료를 요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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