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미술 작품 활동과 선교를 하고 있는 허은선 선교사.
프랑스에서 미술 작품 활동과 선교를 하고 있는 허은선 선교사.

프랑스에서 대학생·노숙인 선교와 미술 선교 활동을 함께 하고 있는 허은선 선교사(아가페 프랑스)가 2월 7일부터 서울 강남구 아트플러스갤러리에서 ‘Direction of Silence’(침묵의 방향)라는 주제로 개인전을 열고 있다. 허 선교사는 선교 활동을 하는 가운데 여러 차례 한국과 프랑스 등에서 전시회를 열었으며, 지난해 10월 파리에서 열리는 ‘살롱 도톤느’ 전시회에 초청돼 작품을 전시한 바 있다. 살롱 도톤느는 마티스, 샤갈, 로댕, 르느와르, 세잔느, 피카소 등 세계적인 작가들이 출품했던 전시회로, 허 선교사는 이 전시회에서 호평을 받아 여러 갤러리에서 초대전과 전속작가 요청을 받았다.

허 선교사는 이번 서울 개인전에서 5년 전부터 시작한 ‘침묵’에 관한 고민들을 담은 작품 수십 점을 전시했다. 허 선교사는 “침묵 시리즈는 파리에서 친구가 된 노숙자들과 낮은 곳에서 바라본 하늘에서 시작됐다. 그 하늘 아래에서 고민한 정의, 공의, 윤리, 평화, 사랑의 흔적들”이라고 말했다.

허 선교사는 특별히 올해부터 여러 이슬람권 국가들로부터도 미술 전시회 초청을 받게 됐다며, “하나님께서 제게 국경과 문화, 인종을 뛰어 넘는 미술이라는 언어를 주신 것에 감사하다. 초심을 잃지 않고 사명을 성실히 감당해 가겠다”고 말했다. 허 선교사의 개인전은 3월 30일까지 열린다.(02-543-9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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