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위기 탈출,,, 경영권은 투자자에게 귀속될 듯

기독교TV 경영 책임자인 윤재신 대표의사의장 대리(통합·영등포교회 장로)는 통합측 소속인 모 장로로부터 120억원의 자본이 9월 중 유입돼 모든 부채와 밀린 임금 등이 한꺼번에 정리될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윤 의장대리는 또 외부 자금유입에 따라 3대 주주교단(예장총회·통합·기감)에게 귀속된 경영권의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다며 9월 말경 이런 안건을 골자로한 주주총회가 개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의장대리는 『주주총회 이후 3대 주주교단이 갖고 있던 기독교TV 경영권은 실질적으로 120억원을 투자하는 자본주에게 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그러나『표면적으로는 교단이 경영 주체로서 계속 존속하게 되며 투자자가 소속된 통합이 형식적 경영주체로서의 역할을 떠맡게 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또 기독교TV에 대한 외부 자본 투자와 관련, 가장 관심을 모았던 감자(感資)는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의장대리는 『감자는 경영악화 상태에서 불가피한 조치로 받아들여졌으나 개 교회들이 투자한 귀중한 선교헌금을 휴지로 만들어 버려서는 안된다는 주주교단의 주장을 투자자가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윤 의장대리는 또 자본주가 120억원을 투자하는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직원감축 문제와 관련, 현재 98명의 직원 중 41명으로부터 희망퇴직 접수를 받았으며 그외 10여명에 대해서는 권고사직을 단행, 전체 인원을 50명 이하로 낮추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독교TV가 구조조정 명목으로 전체 직원을 50명 이하로 유지할 경우, 계속 투자 없이 최소한의 비용만으로 방송사를 유지할 수 있게 되는 대신 유선방송 업계에서 비교적 방송 필수 요원이 적게 요구되는 바둑TV의 70여명 보다도 훨씬 적은 직원만 남게 돼 질좋은 방송은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