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교회협 긴밀한 의견 교환 중

교계 양대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한국 기독교 전체를 대표하는 단일 방북팀 구성을 신중히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기총은 지난 7월 30일 임원회에서 「교회협과의 단일 방북팀 구성」 문제를 안건으로 다루고 대표회장 지덕 목사, 남북교회협력위원장 김삼환 목사, 북한동포돕기위 위원장 최성규 목사 등 3명에게 결정권을 위임했다.


또 대표회장 지덕 목사는 8월 4일 교회협을 방문, 총무 김동완 목사와 단일 방북팀 구성을 놓고 세부적인 의견을 교환하는 등 양 기관 사이의 긴밀한 의견교환도 진행되고 있다.


양 기관은 단일 방북팀 구성에 일단 원칙적 합의를 도출한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대표단의 인적 구성과 규모 및 시기 등은 아직 윤곽을 잡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양 기관이 단일 방북팀 구성을 놓고 의견 교환을 시작한 것은 북한 조선기독교도연맹(위원장:강영섭 목사)이 지난 5월 26일부터 6월 1일까지 북한을 방문한 교회협 대표단(단장:민병억 목사)에게 『남측의 2차 대표단은 초교파적으로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사람으로 구성, 올해 안에 북한을 방문해 달라』고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당시 교회협 방북 대표단 단장 민병억 목사(통합 총회장)는 조선기독교도연맹측의 이같은 요청을 최근 한기총에 전달했으며, 한기총은 임원회에서 공식 안건으로 접수하고 대표회장이 교회협을 방문하는 등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내 기독교계가 수차례 파견한 북한 방문단이 아직까지 교계 전체 대표성을 띠지 못했다는 측면에서 한기총과 교회협의 단일방북팀은 기독교계 전체를 대표하는 최초의 방북단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