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일치·통일운동 지원해야

21세기를 맞이하는 한국교회의 사회선교 과제는 개교회주의 극복이라는 주장과 함께 교인들이 통일선교의 주체로 설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았다.


이같은 주장은 6월 15일 대전 유성 경하장에서 열린 기장 21세기를 맞는 사회·통일선교 정책협의회에서 제기됐다. 기장 교회와 사회위원회(위원장:장성룡 목사)와 평화·통일위원회(위원장:최지숙 목사)가 마련한 이번 정책협의회에서는 다가오는 21세기를 맞이하면서 교회의 사회·통일선교에 대한 선교정책을 수립하고 실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최의팔 목사(서울외국인노동자선교센터 소장)는 「사회선교 정책 방향」 발제에서 『21세기에는 종교의 역할이 더 요청되고, 특히 도덕화의 종교, 속죄적 종교를 추구하게 될 것』이라면서 『교회의 일치와 통합운동이 강하게 일어나 에큐메니칼 운동이 꽃을 피우게 될 것이며 선교의 개념변화가 일어나 「하나님 선교」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목사는 21세기 사회선교를 위해 △전 교단적 공감대 형성 △하나님 선교와 교회성장의 정반합을 위한 노력 △개교회주의 극복과 노회단위의 선교중심 형성 △사회선교 전문인력과 훈련기관 육성 등을 제시했다.


「통일선교 정책 방향」에 관한 발제에서 나핵집 목사(열림교회)는 『정권교체와 IMF 관리 경제체제는 군축을 전 민족적 과제로 여론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전제하고 『통일운동은 교회가 앞장서 이끌어가기 보다는 정부와 시민운동이 두 축을 형성해 진행해 나갈 수 있도록 교회는 중개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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