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열 신부가 성공회 초대 교무원장에 취임했다.


대한성공회(의장:정철범 대주교)는 6월 15일 서울주교좌성당에서 대한성공회 교무원장 김재열 신부 취인예배를 드렸다.


김상근 신부(서울대성당 주임사제)의 사회로 드려진 예배에서 정철범 대주교는 설교를 통해 『교회의 지상과제는 복음전파에 있다. 정체성을 확립해 이 나라가 필요로 하는 성공회가 돼야하며, 모든 교회들과 힘을 합해 남북통일을 위해 힘써야 한다』면서 『이러한 사명을 성공적으로 감당하기 위해 김재열 신부와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김재열 신부는 취임인사에서 『사제직 29년째를 맞이하는 동안 제단을 떠나본 일이 없었으나 이제 제단에서 떠나게 되었다』면서 제단을 떠나는 섭섭한 심경의 일단을 피력하면서 『하나님은 성공회라는 새로운 제단을 주셨고 그 제단의 발전을 위한 도구로 사용해 주실 것을 믿느다』고 했다.


김 신부는 『20세기 마지막과 새로운 21세기의 시작에 나를 바칠 수 있음에 감사한다』면서 참석자들에게 격려와 기도를 당부했다.


김재열 신부는 1939년 강화 온수리에서 출생, 69년 성공회 성미가엘신학원을 졸업하고 동년 사제서품을 받았다. 평택교회, 서울주교좌성당, 동대문교회, 강남교회 관할사제로 시무했으며, 현재는 NCC 실행위원, 성공회대학교 이사, 남북나눔운동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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