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으로서 예수의 고뇌와 욕망을 그린 「그리스도의 최후의 유혹」(감독:마틴 스콜세즈)이 최근 문화관광부 공연예술진흥협의회의 심의를 통과 국내 개봉을 눈 앞에 두고 있어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


니커스 카잔차키스의 소설을 각색한 이 영화는 예수와 막달라 마리아의 정사장면을 포함, 예수가 십자가에 매달리기 직전 꿈 속에서 막달라 마리와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은 장면을 연출해 미국 등 유럽 등지에서도 물의를 빚은 바 있다.


국내 수입사 인창영화사가 수입하는 이 영화는 지난 2월 아메리칸필름마켓을 통해 공연예술진흥협의회의 수입심사를 통과했으며 8월쯤 개봉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회장:지덕 목사)는 영화 「그리스도의 최후의 유혹」을 그리스도의 인성만을 부각시킨 선정적이고 상업적으로 연출한 반기독교영화라고 규정하고 공연예술진흥협의회에 심의결과를 백지화 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회장:최해일 목사)도 이 영화를 두고 반기독교영화일 뿐만 아니라 반윤리적이고, 반사회적인 퇴폐문화의 산물을 수입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밝히고 예수의 신성을 모독하는 패륜의 영화가 잠식하지 못하도록 강력한 대처가 요구된다고 발표했다.


낮은울타리(대표:신상언) 또한 예수 그리스도를 모독하는 이 영화를 상영하고 있는 인창영화사가 그 계획을 속히 철회하길 바란다는 성명서를 냈다.


한편 영화 「그리스도의 최후의 유혹」을 가리켜 「최악의 신성모독」, 「성경이야기 중 가장 왜곡된 것」, 「상흔이 빚어낸 얄팍한 영화」라는 비평이 세게 도처에서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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