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사역 및 교육목회 중요성 재확인

IMF 체제아래 가정파괴와 가족해체 현상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교회는 가정속에 존재해야 하며 교회는 확대된 가정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았다.


예장통합 총회훈련원(원장:김창인 목사)은 6월 1일부터 3일까지 제주도 이기풍선교기념센터에서 「가정사역 및 교육목회」를 주제로 제5회 목사부부 목회세미나를 열었다.


전국 58개 노회에서 120여명의 목회자 부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세미나에서 김창인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실직과 생활고로 하루 30여명의 사람들이 자살하고 있고, 서울가정법원의 협의이혼 신청건수는 작년에 비해 66%나 늘고 있는 현실 속에서 교회는 가정속에 존재해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금 되살려야 한다』고 했다.


김 목사는 특히 『IMF를 극복하기 위해서 기독교인들은 경건과 절제의 삶을 살아야 하며, 교회는 교회공간과 시설을 개방해 활용도를 높이고 자역경제를 살리는데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원설 박사(한국기독교학교연맹 이사장)는 「21세기를 향한 세계와 한국교회의 비전」이란 제하의 강연에서 한국경제가 이지경에 이른 것은 △나만 잘되면 된다는 식의 이기주의 △지도자들의 권위주의 △양적인 성장주의 △지방색과 과시행사에 있다고 진단한 뒤 『한국교회에 대한 일반 국민의 불신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한국교회내의 회개와 참회가 전제된 가운데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고용수 교수(장신대)는 「목회자의 가정사역」이란 강의에서 현재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가치관의 혼란과 도덕적 무질서는 사회의 기본단위인 가정의 뿌리가 흔들리고 있는데서 비롯된다며 『교회는 확대된 가정이요, 가정은 축소된 교회로 이해하는 목회자라면 마땅히 가정을 교회처럼 교회를 가정처럼 목회적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는 전국 58개 노회에서 각각 목회자부부 한쌍씩만 참가해 참석자들은 세미나가 끝난 뒤 각 노회로 돌아가 노회소속 목회자 부부를 대상으로 전달교육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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