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정신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 프로그램 제시해야 하다

『대형부흥집회를 개최하는 목적 자체가 과연 현실적인 것인지 우선 회의를 느낀다. 한국교회 침체 현상의 원인은 부흥회를 개최하느냐 안하느냐에 있지 않다고 본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권장희 총무는 한국교회 부흥을 위해서 대형부흥집회를 개최한다는 것에 공감하지 않는다. 권 총무는 이제는 「말」로 복음을 전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단언한다.


『이제 복음은 당연히 기독인들의 삶으로 증거돼야 한다. 교회가 부흥이 안되는 이유는 복음의 메시지가 없어서가 아니다. 복음 전하는 사람들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지고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기독인들이 적기 때문이다.』


권 총무는 98성회가 진정한 부흥을 위한다면 예수그리스도의 참 정신을 실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한다. 권 총무는 자신이 기독정신 실천을 강조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은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최근 가톨릭 김수환 추기경과 명동성당과 관련된 기사들이 일간지 지면을 수놓고 있는 것을 누구도 특정종교 편향 기사라고 비판하지 않는다. 기독인들도 내심 기분이 좋지 않지만 불만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70-80년대 「명동성당」은 소외받는 자들의 「성지」와 같은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그것은 대형부흥집회를 수십번이나 개최한 것보다 오히려 더 커다란 카톨릭 부흥의 원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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