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그리스도교회 대표 북한 사죄방문 합의

지난 5월5일부터 북한을 방문한 세계개혁교회연맹(WARC) 츄안셍 송 회장과 밀란 옵센스키 총무, 박성원 협력과증언부 총무 등은 5월20일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가진 방북 기자회견에서 △북한 기독교 인재 양성프로그램 지원 △오는 10월 일본 그리스도교회 대표단의 북한 교회 사죄 방문 등 두가지 주요한 사안에 대해 북한 조선기독교도연맹(위원장:강영섭)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WARC대표단은 조기련측이 북한 기독교를 발전시킬 인력의 부족을 호소해 왔다고 말하고, WARC는 북한교회 인재 발굴 및 양성 프로그램을 지도하고 물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WARC 협력과증언부 박성원 총무는 『이번 북한교회 방문을 통해서 조기련의 뿌리는 장로교 임을 깨달았다』고 전제하고 『WARC의 향후 대북 활동은 모두 조기련을 공식창구로 삼아 북한 내에서 조기련의 위치를 강화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WARC는 일본그리스도교회 대표의 북한 사죄방문을 조기련측이 받아들일 것을 조기련측이 수락했다고 밝혔다.


일본 기독교 교단 대표가 북한을 방문, 과거 일제의 식민지 지배 및 신사참배 강요 등을 사죄하는 것은 역사상 최초다. 오는 10월 일본 그리스도교회 대표의 북한 사죄 방문이 성사될 경우,북한 내에서 조기련의 위상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북한 일본 등 3개 국의 기독교 유대와 협력 또한 더욱 밀접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WARC 츄안셍 숑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한국경제 위기상황을 잘 알고 있다』며 『한국의 기독교인들이 기독교적 삶의 자세를 구현하는 노력을 통해 IMF경제위기를 돌파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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