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32% 감소, 수출은 35% 늘어

IMF경제위기로 인해 성경의 국내 수요가 줄어든 반면 해외 수출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성서공회(총무:김호용 장로)는 5월21일 정기이사회에는 지난해 상반기 국내 성경보급은 81만3000부에 달했으나 금년 상반기는 지난해의 34%에 해당하는 26만5000부가 줄은 54만8000부 밖에 보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호용 총무는 성경의 내수부진은 『IMF 사태로 출판계가 심각한 불황에 휩싸여 있으며 성경도 그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 원인이다』고 분석했다.


반면 환율 상승에 따라 수출여건은 좋아져 해외 성경주문이 대폭 늘어나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5%에 해당하는 50만부나 늘어 175만부를 수출한 것으로 들어났다. 이것은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400만 달러.


대한성서공회는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전년도보다 1백여만부 더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총무는 『상반기 수출 증가량은 모두 50만부이며 연말까지는 전년도 보다 약 100만부 이상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따라서 성서공회는 금년 성경의 국내반포예산을 123억3000만원으로 책정했으나 내수가 극히 부진함에 따라 44억5400만원이 줄어든 78억7600만원으로 변경했다. 반면 해외성서보급 예산은 당초 76억원에서 무려 63억원이나 늘어난 139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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