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공회(관구장:김재헌 주교)가 대대적인 체제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
교단 명칭 변경과 총회제 도입을 골자로 하고 있는 이 개편안은 성공회 헌
장법규개정특별위원회(위원장:김근상 신부)가 5월29일 회의에서 내논 것으로
아직은 안(案)의 수준이지만, 상당히 획기적인 내용들을 포함하고 있다.
위원회가 제시한 개편안에는 교단 명칭을 '기독교대한성공회'로 변경하는
문제와 전국의회 폐지, 총회제 도입, 집사제 신설 등이 들어가 있으며, 체제
개편의 방향은 현행 3개 교구, 63명의 대의원으로 구성된 의결기관의 확대,
교구 대표들에게 집중돼 있는 권력의 분산 등을 주축으로 하고 있다.
위원회의 이번 개편안은 오는 6월9일 성직자, 평신도 대의원들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거쳐, 11월 관구의회에 상정되게 되며, 관구의회에서 결의를 받아
야 효력이 발생될 수 있다.
김근상위원장은 명칭 변경과 관련해 일반인들 가운데 성공회를 개신교로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 변경을 고려하게 된 것으로 밝혔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