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품 북에 보내자 한국교계 50여개 의료선교 단체 결집

북한에 식량보내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한국교계가 대규모 의약품 보내기
운동을 아울러 전개한다.
재단법인 한민족복지재단(이사장:이성희목사) 등 국내외 50여개 의료선교
및 일반선교단체는 5월6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사랑의 의료품 나누기 운동'
본부를 결성했다.
'사랑의 의료품 나누기 운동'은 이제까지 북한에 대한 식량원조와 교회
재건에만 힘써 온 한국교회가 지금부터라도 생명을 구하는 의료품 후원에
눈길을 돌려야 한다는 취지에서 결성된 것.
이 단체는 △목회자 △의료계 △여성계 △학계 △법조계 △선교단체 등
각 분야에서 한국 기독교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어, 명실
상부한 한국교계의 결집된 힘이 의료품 후원 분야에서 발휘될 것으로 보인
다.
이 단체에는 △사단법인 기독의료선교협회 △치과의료선교회 △한국누가
회 △한국기독약사회 △한국기독의사회 △한국병원선교회 △대륙선교회 △
한국의료선교회 △한나선교회 △대한기독간호사협회 △대한기독여의사회 △
사단법인 장미회 등 50여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한편 북한에 식량 보내기 운동 역시 꾸준히 활기를 띠면서 진행되고 있
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북한동포 돕기위원회(위원장:최성규목사)는 지난 4
월18일 630톤 물량의 밀가루를 북한에 전달한데 이어 추가 대북지원금 2차
분 2억원을 5월12일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한다고 밝혔다.
한기총이 전달한 추가지원금 2억원은 옥수수 1500톤을 구매하는데 사용되
며 5월22일경 중국 단동을 거쳐 북한 신의주로 직송될 예정이다.
한기총은 국제적십자사 연맹 관계자의 말을 인용, 지난 4월18일 북한에
전달된 630톤의 밀가루는 북한 남포항을 거쳐 평안도 자강도 황해도 강원도
개성시에 속한 15개시 군지역에 배포됐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김동완목사)가 구성한 '북한동포돕기 비상
대책기구'는 '평화의 쌀보내기 운동'에 용산제일교회(신종선 목사) 등 20여
개 교회와 단체 및 개인 등이 참여, 5월2일 현재 1500만원을 모금했다고 밝
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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