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 15대 두차례 과학기술처장관을 역임하고 한기총 환경보존위원장, 사
랑의 집짓기운동 이사장 등 굵직한 직함을 갖고 왕성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
는 정근모장로(59)가 14일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이사장으로 취임, 이웃사
랑의 진수를 선보일 채비를 갖췄다.
학력이나 경력을 소개할 때 마다 수식어처럼 뒤따르는 정장로의 천재성 능
력이 새로 취임한 장기기증운동에서도 한껏 발휘될 전망이다. 다음은 새로
취임한 정이사장과의 일문일답.
-장기기증본부와 인연을 맺게된 동기는.
▲만선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아들에게 신장을 기증한 바 있는 저로서는
1991년 박진탁본부장이 연고가 없는 사람에게 신장을 기증했다는 언론보도
기사를 읽고 전화를 걸어 만나 뵙고 싶다고 했다. 박본부장을 만나 서로의
경험을 나눈 것이 계기가 돼 이사장직을 수락하게 됐다.
-봉사활동이 많은데 장기기증본부 이사장의 역할이 부담스럽지 않은가.
▲민족화합기도회를 비롯 직장선교연합회 사랑의 집짓기 등등 많이 있다.
그러나 무엇이든지 저 혼자 직접하는 것이 아니라 실무자가 있고 기도로 물
지로 후원하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이 모든 일들을 감당할 수 있는 것이다.
저 자신이 최일선에 나서는 것보다 후보선수 또는 응원자로서 뒤편에서 도
울 생각이다.
-운동본부에서 앞으로 추진할 사업은.
▲선진국처럼 발전하려면 이뤄가야 할 일이 너무많다. 무엇보다도 유교 문
화적 정신적 차이를 극복하고 승화시키는 것이 큰 관건이다. 기독교인으로
서 기도하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일에 앞장설 것이며 그런 차원에서 정신운
동 화합운동에 역점을 두겠다.
또 장기기증운동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뇌사를 인정하는 법적제도 마련과
과학적인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선진화된 장기기증시스템이 운영될 수 있도
록 체계를 갖추는데 노력하겠다. 이와함께 타종교에서 운영하는 장기기증단
체와도 연대해서 공동으로 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 <안연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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