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 거듭나자" 한목소리, 연합사역 탄력 받을 듯

 해설 / 100주년 기념대회
 
 
평양대부흥100주년 기념대회를 출발점으로
한국 교회의 신앙회복운동이 가속될 것으로 보인다.
  승동교회에서 열린 평양대부흥100주년 기념예배는 여러 가지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난해 평양대부흥100주년을 기념하는 비전선포식을 열었지만 1월 19일 승동교회에서 열린 기념대회 및 회개 기도회는 예장합동을 떠나 형제교단인 예장통합에서 총회장을 비롯 4명의 임원이 참석하여 자리를 같이했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간헐적으로 양 교단의 강단교류는 있었지만 총회 행사에 총회장과 임원이 참석하여 인사하는 자리는 극히 이례적인 일로서 예장합동과 예장(통합)의 우호관계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는 징조를 보여주었다.
 뿐만 아니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대학생선교회 공동회장과 총재가 참석하여 평양대부흥 기념대회를 기점으로 한국 교회가 새롭게 거듭나자는데 한 목소리를 내어 올해 연합사업과 행사들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908년 길선주 목사가 서울은 물론 남한 지역에 부흥의 불길을 당긴 사경회를 승동교회에서 개최했다는 점에서도 무게가 더한다. 승동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역대 총회장소 최다인 8회를 기록하고 있으며, 예장합동의 어머니 교회로서 역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1959년 예장(통합)과 분열될 때 '의연히' 자리를 지킨 아픔도 간직하고 있지만 승동교회는 예장합동의 산 '증인'이다.   이번에 평양대부흥100주년 기념예배 및 회개기도회를 시작으로 예장합동산하 전국 교회에 회개운동이 뜨겁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평양대부흥준비위원회는 국민출애굽운동과 관련, 회개 경건 화평 복음 생명의 5대 신앙운동 실천방안을 전국 교회에 시달하여 국민출애굽운동으로 승화시킨다는 방침이다. 특히 자기 중심으로 교만하게 살았던 삶을 반성하고 세상의 탐욕과 방종에 물들었던 점을 회개하며 새벽기도운동, 금식기도운동 등을 통해 말씀과 기도로 거듭나는 그리스도인이 되겠다고 발표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아무튼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형제교단과 관계개선은 물론 한국 교회 연합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내적으로는 성도들의 삶이 변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 매우 긍정적인 행사였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권역별 지역대회를 포함 목사장로기도회, 신학생 학술심포지엄, 평양대부흥 전국대회, 이웃사랑 실천대회 등 1년 내내 진행될 평양대부흥운동에 거는 기대가 그만큼 크다고 하겠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