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 김인환 총장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언약에 성실한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을 다시금 확인하며 새해에 새롭게 하나님을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주심에 감사하며 그 각오를 다짐해 봅니다.  지난 해 동안 부족한 저와 우리 학교를 위해 기도와 물질로 뜨겁게 후원해 주신 전국 교회, 특히 '총신100만 기도후원회'와 '노회의 날' 행사에 참여해 주신 교회와 노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정성어린 기도와 물질적 후원은 우리 학교를 과거 어느 때 보다 활기 넘치게 해 주었으며, 부족한 저를 비롯한 교수와 직원 학생 모두에게 큰 용기를 북돋아 주었으며 새로운 희망에 넘치도록 해 주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사당동 캠퍼스의 제2종합관은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양지 캠퍼스의 행정동 건립도 순조롭게 잘 진행되어 다가오는 가을 학기부터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총신은 올해 106세가 됩니다. 그동안 하나님이 총신을 세우시고 총신을 사랑하시며 총신을 통해 역사하신 놀라운 일들에 대해 감격할 뿐입니다. 처음 2명의 학생으로 시작한 학교가 이제는 지난해에 대학, 신학대학원/총회신학원, 각종 대학원이 1223명의 신입생으로 새 학기를 시작하며, 처음 7명을 졸업시킨 학교가 이제는 1260명을 졸업시킬 정도로 성장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지난 해 통계청에서 발표한 개신교의 뚜렷한 하락세와 천주교의 성장세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총장으로서 이에 대해 총신의 책임을 통감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에 대한 많은 이유들을 차치하고 지금까지 한국 교회를 이끌어온 총신이었기에 그동안 총신이 시행해 왔던 교육의 내용과 방법, 그에 따라 배출된 총신인들의 자질과 결코 무관하지 않기 때문에 반성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올해는 평양대부흥 운동의 100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입니다. 당시 평양대부흥 운동의 주역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충실한 신학을 가지고 목회를 한 총신의 선배임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이제 총신은 다시금 하나님의 존전과 하나님이 이끄시는 하나님 나라의 역사 앞에서 겸허히 지난날을 반성하고 회개하면서 거듭나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다가온 새해를 통하여 하나님의 성실하심과 총신을 향하신 하나님의 언약적 사랑은 이 한해도 변치 않을 것이며, 우리 총신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셨음을 확신합니다. 이제 총신이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변화되고 성장하면 교단이 성장하고, 그 결과 한국 교회가 새롭게 태어나고 성장하게 됨을 명심하면서 총신의 새로운 도약을 소망하며 다짐합니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의 역사에 부끄럽지 않은 총신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여러분들의 뜨거운 사랑과 기도와 물질적 후원을 호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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